연이은 말실수 행진, 다급한 속내 드러내나 진성준 "김무성이 공수처법 대표발의" 가짜뉴스 이종걸 "공수처법, 황교안 같은 사람 조사하는 법" 자살골 <@IMG1>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이후 소위 검찰개혁안 처리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범여권의 연이은 말실수 행진에 몸살을 앓고 있다. 범여권 소속 인사들이 ‘가짜 뉴스’를 말하거나 논란이 될 만한 말을 했다 사과하고 거둬들이는 일이 반복되면서 민주당의 다급한 속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1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98년 한나라당 대표였던 이회창 총재도 공수처를 주장했고, 2011년에도 한국당 여러 의원들이 공수처 설치법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조국 정국’을 타고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법안이 급하게 추진되면서 일각에서 ‘정권 게이트 은폐용’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공수처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이다. 진성준 전 의원 “김무성이 공수처법 대표발의했다”고 했다 ‘정식 사과’ 진성준 민주당 전 의원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2012년 김무성 국회의원이 공수처 설치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말해 사과를 해야 했다. 진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 앞에서 열린 ‘제10차 촛불문화제’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사퇴했음에도 한국당이 난데없이 공수처 반대를 들고 나왔다”며 "그런데 한국당은 2012년에 공수처법을 발의한 적이 있다. 대표 발의자가 김무성 대표였다"고 말했다. 이에 김무성 의원실이 20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진 전 의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대표 발의한 적도, 공동 발의자로 참여한 적도 없다”며 “악의적인 의도로 가짜뉴스를 유포한 것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허위사실을 공개적으로 바로잡지 않으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진 전 의원은 “순간적인 기억의 착오에 따른 것이다. 대표 발의자는 이재오 전 의원이었다”며 “김무성 의원께 뜻하지 않은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고 정식으로 사과했다. <@IMG2> 이종걸 與의원 "공수처법은 황교안 같은 사람들 조사하는 법" 민주당이 검찰개혁특별위원회 회의가 열린 20일에는 이종걸 민주당 의원이 "공수처법은 황교안 검사와 같은 사람들을 조사하는 법"이라고 말해 논란에 불을 붙였다. 자유한국당에서 민주당의 공수처법 추진 배경을 두고 ‘정적 제거용’이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을 던지는 와중에 이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이 나오면서 사실상 ‘자살골’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곧장 논평을 통해 “ '공수처법이 검찰개혁'이라는 그동안의 거짓말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다. 민주당답지 않게 진실을 말했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한편 이날 검찰개혁특위 회의가 끝난 뒤에는 박찬대 민주당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공수처법을 우선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논란을 우려한 듯 내용을 정정하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검개특의 회의 후 ‘공수처법을 우선 처리하겠다’는 내용은 ‘특위의 회의결과를 원내대표에게 전달하면서 여야협상 과정에서 공수처 설치 법안을 우선적인 협상 대상으로 논의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로 의미를 분명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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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에 다급한 與, 말실수 속출…가짜뉴스에 자살골까지?

이슬기 기자 | 2019-10-21 12:14
연이은 말실수 행진, 다급한 속내 드러내나
진성준 "김무성이 공수처법 대표발의" 가짜뉴스
이종걸 "공수처법, 황교안 같은 사람 조사하는 법" 자살골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더 강력하고 확실한 검찰개혁을 추진하겠다. 하늘이 두 쪽 나도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힌 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문재인 정권의 집권 연장 시나리오로 공수처 법안을 다음 국회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이 발언에 대해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극단적 오만이자 명백한 검찰 개악 가이드라인”이라며 “검찰개혁의 핵심 조치는 공수처 설치로, 국민 절대다수가 찬성하고 지지하고 있다. 공수처 뺀 검찰개혁은 앙꼬없는 찐빵으로, 가짜 검찰개혁을 선동하는듯한 비겁한 행동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더 강력하고 확실한 검찰개혁을 추진하겠다. 하늘이 두 쪽 나도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힌 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문재인 정권의 집권 연장 시나리오로 공수처 법안을 다음 국회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이 발언에 대해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극단적 오만이자 명백한 검찰 개악 가이드라인”이라며 “검찰개혁의 핵심 조치는 공수처 설치로, 국민 절대다수가 찬성하고 지지하고 있다. 공수처 뺀 검찰개혁은 앙꼬없는 찐빵으로, 가짜 검찰개혁을 선동하는듯한 비겁한 행동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이후 소위 검찰개혁안 처리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범여권의 연이은 말실수 행진에 몸살을 앓고 있다.

범여권 소속 인사들이 ‘가짜 뉴스’를 말하거나 논란이 될 만한 말을 했다 사과하고 거둬들이는 일이 반복되면서 민주당의 다급한 속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1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98년 한나라당 대표였던 이회창 총재도 공수처를 주장했고, 2011년에도 한국당 여러 의원들이 공수처 설치법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조국 정국’을 타고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법안이 급하게 추진되면서 일각에서 ‘정권 게이트 은폐용’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공수처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이다.

진성준 전 의원 “김무성이 공수처법 대표발의했다”고 했다 ‘정식 사과’

진성준 민주당 전 의원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2012년 김무성 국회의원이 공수처 설치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말해 사과를 해야 했다.

진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 앞에서 열린 ‘제10차 촛불문화제’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사퇴했음에도 한국당이 난데없이 공수처 반대를 들고 나왔다”며 "그런데 한국당은 2012년에 공수처법을 발의한 적이 있다. 대표 발의자가 김무성 대표였다"고 말했다.

이에 김무성 의원실이 20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진 전 의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대표 발의한 적도, 공동 발의자로 참여한 적도 없다”며 “악의적인 의도로 가짜뉴스를 유포한 것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허위사실을 공개적으로 바로잡지 않으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진 전 의원은 “순간적인 기억의 착오에 따른 것이다. 대표 발의자는 이재오 전 의원이었다”며 “김무성 의원께 뜻하지 않은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고 정식으로 사과했다.

24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 24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 '초선들이 묻고, 후보들이 답하다!'에서 8.25 전당대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종걸 후보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종걸 與의원 "공수처법은 황교안 같은 사람들 조사하는 법"

민주당이 검찰개혁특별위원회 회의가 열린 20일에는 이종걸 민주당 의원이 "공수처법은 황교안 검사와 같은 사람들을 조사하는 법"이라고 말해 논란에 불을 붙였다.

자유한국당에서 민주당의 공수처법 추진 배경을 두고 ‘정적 제거용’이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을 던지는 와중에 이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이 나오면서 사실상 ‘자살골’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곧장 논평을 통해 “ '공수처법이 검찰개혁'이라는 그동안의 거짓말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다. 민주당답지 않게 진실을 말했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한편 이날 검찰개혁특위 회의가 끝난 뒤에는 박찬대 민주당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공수처법을 우선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논란을 우려한 듯 내용을 정정하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검개특의 회의 후 ‘공수처법을 우선 처리하겠다’는 내용은 ‘특위의 회의결과를 원내대표에게 전달하면서 여야협상 과정에서 공수처 설치 법안을 우선적인 협상 대상으로 논의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로 의미를 분명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데일리안 =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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