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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조국 사태' 참전은 與 차기 대권 '계산된 행보'?

송오미 기자
입력 2019.10.20 12:11 수정 2019.10.20 13:07

유시민 '마이너스의 손', 계산된 행보였을까

하태경 "조국·이재명 말아먹고 지지자만 쏙

도와주는척 다 날리고 지지자 빼먹으려 해"

유시민 '마이너스의 손', 계산된 행보였을까
하태경 "조국·이재명 말아먹고 지지자만 쏙
도와주는척 다 날리고 지지자 빼먹으려 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노무현시민센터 기공식' 행사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노무현시민센터 기공식' 행사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치는 그만뒀다"면서도 '조국 사태' 한복판에 뛰어들고 최근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항소심 판결 관련 발언도 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행보를 여권의 차기 대권 구도와 연결지어 분석하는 관점이 제시됐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수석최고위원은 20일 페이스북에서 유시민 이사장을 향해 "조국 말아드시더니 이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먹잇감인가보다"라며 "유 이사장의 속내는 도와주는 척하지만 결국은 조국·이재명을 다 날리고 그 지지자들만 본인 지지자로 쏙 빼먹으려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하 최고위원은 "유 이사장은 조국 수호 선전부장을 자처했지만 오히려 황당한 궤변으로 더 불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사실은 조국 몰락의 일등공신"이라며 "증거 인멸을 증거 보존으로 둔갑시키려다 지탄받고, 알릴레오에 출연한 한투(한국투자증권) 직원 짜깁기 편집과 KBS 여기자 성희롱 방송으로 여론을 등돌리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이 얼마 전엔 '이재명 지사가 대법원에서 살아남을 것'이라는 예언을 했다"며 "조국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 이사장의 (이 지사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이재명 측에 독(毒)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의 이런 분석은 '조국 사태' 와중에 '마이너스의 손'으로 기능한 듯 했던 유 이사장의 활약이 실은 계산된 행보라고 봤다는 점에서 새로운 정치적 관점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12일 제주웰컴센터에서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가 주최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강연에서 "(이재명 지사의) 항소심이 황당하다. (2심 판결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대법원 가서 파기돼 올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고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이 지사를 편드는 발언을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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