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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저금리 시대…은행 적금도 결합 상품이 뜬다

박유진 기자
입력 2019.10.20 06:00 수정 2019.10.20 06:36

1.25% 초저금리 속 돌파구 마련한 은행들

통신·청약통장 동시 가입 땐 우대 금리

1.25% 초저금리 속 돌파구 마련한 은행들
통신·청약통장 동시 가입 땐 우대 금리


ⓒ픽사베이 ⓒ픽사베이


초저금리 시대 은행권이 결합형 적금 상품을 확대하며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섰다.

올해만 두 차례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자체 금리 매력이 떨어진 관계로 통신사 등과 연계해 추가로 우대 금리 혜택을 얹어주는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 내린 1.25%로 인하했다. 지난 7월 이후 두번째 금리 인하다. 이번 결정에 따라 향후 예·적금 상품 금리도 줄줄이 내려갈 예정으로 고금리 수신 상품 찾기가 어려워졌다.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까지 1년 만기 기준 은행 적금의 최고 금리는 2.40%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1%중·후반대를 유지 중이다.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적금 가입을 고민하는 이라면 결합형 상품을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 최근 시중은행들은 적금 가입 때 통신상품을 이용하거나 주택청약종합저축 추가 가입 시 더 많은 금리 혜택을 부여하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DGB대구은행의 경우 SK텔레콤(SKT), 모바일 금융 플랫폼 핀크와 손잡고 'T하이파이브(high5) 적금을 판매 중이다. 적금 가입자가 SKT 고객이라면 기본금리 2%에 추가로 우대금리 2%를 얹어주고, 5만원 이상 SKT 요금제를 이용한 고객이라면 추가로 1%의 캐시백 혜택을 주는 적금이다.

신한은행은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적금을 동시에 가입하면 최대 연 3%까지 금리를 얹어주는 '신한 마이홈 적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1년 만기 자유접릭식 적금으로 기본 연 2%의 금리를 제공하고 청약저축 저축 첫날에 가입하면 추가로 1%의 우대 금리를 얹어준다.

미성년자 아이를 둔 부모라면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에 따른 특화 상품을 찾는 것이 좋다. BNK경남은행은 1년 만기 기준 최대 연 3.2%의 금리 혜택을 주는 '주니어드림(Dream)' 상품을 판매 중이다. 자유적립식 적금인 이 상품은 첫 거래 고객 0.80%포인트, 가족 추가 가입 0.20%포인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0.20%포인트의 추가 금리 혜택을 부여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결합 상품의 주 고객은 아직까지 2030세대의 젊은 층"이라며 "향후 다양한 사업자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더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상품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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