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조국 사퇴 이후에도 파장은 '현재진행형' "향후 국정지지율 관리에 어려움 예상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사퇴했지만, 성난 여론을 잠재우진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사퇴했지만, '조국사태'로 인한 부정적 여론을 잠재우진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부정평가 54.5% 최고점 찍어…적극지지층은 '응집'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0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9%포인트 하락한 42.0%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11월 데일리안과 알앤써치가 정례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종전 최저치는 '조국사태'가 정점을 향하던 9월 셋째주 조사에서 기록한 42.1%였다.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2.3%포인트 오른 54.5%로 최고점을 찍었다.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12.4%포인트로 벌어졌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1.1%로 오히려 지난주(30.1%) 보다 소폭 상승했다. '조국 정국'에서 문 대통령의 적극지지층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응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0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9%포인트 하락한 42.0%로 나타났다.ⓒ알앤써치
40대서 큰 폭 하락 50.1%…'굳건한 호남' 71.0%
특히 지역별 조사에선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을 기록했다. 반면 긍정평가의 경우 호남(71.0%)에서만 50%선을 넘겼다.
연령별 조사에선 40대에서 긍정평가가 50.1%로 지난주 보다 10.8%포인트 하락했다. 30대에서 50.2%로 가장 높았고, 20대(41.9%), 50대(38.1%), 60대(34.1%)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 조사에선 호남에 이어 경기(45.5%), 서울(44.0%), 부산·울산·경남(31.9%), 대구‧경북(28.3%)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문 대통령의 핵심지지층인 40대에서 조국 전 장관 사퇴로 인한 실망감이 국정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향후 국정지지율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성인남녀 1038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9.1%, 표본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