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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 시행 전에 청약”…서울 공급 감소 불안 계속

원나래 기자
입력 2019.10.15 06:00 수정 2019.10.14 18:00

4분기 8만6962가구 일반분양…지난해 대비 2배 증가

“상한제 시행 전에 분양 서두르는 단지 늘어”

4분기 8만6962가구 일반분양…지난해 대비 2배 증가
“상한제 시행 전에 분양 서두르는 단지 늘어”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연합뉴스

서울 새 아파트 공급을 기다리는 수요자들의 분양시장 쏠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일부 정비사업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6개월 유예하면서 규제를 피한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건설사들도 이번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 된 만큼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4분기 분양시장의 물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중 전국에서는 아파트 기준으로 총 8만6962가구가 일반분양 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4만4007가구)의 약 2배(1.98배) 많은 수준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건설사들 계획 물량 가운데 10~12월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지 못한 물량 약 9만가구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상한제 시행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월별 계획물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투기과열지구 등 청약규제지역 정비사업들은 상한제 시행 이전 분양 목표가 더욱 확실해졌다”며 “연내 분양소식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주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에 분양을 서두르는 단지들의 견본주택 개관도 16곳에 달했다.

전문가들 역시 상한제 시행 후 청약을 기다리는 수요도 있겠지만, 상한제 이후 공급 감소에 따른 불안 심리가 크게 작용하면서 최근 청약 수요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건설사들도 막바지 물량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서울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에 들어가는 매매수요는 움츠려들고 있지만, 공급 감소에 따른 불안감에 청약자들은 몰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르면 올 연말부터 내년 봄 사이에 국내 최대 규모인 강동구 둔촌주공을 비롯해 강남구 개포주공1·4단지와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송파구 신천동 진주·미성·크로바 등 강남권 알짜 재건축 단지들이 줄줄이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분양시장의 흥행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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