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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권력' 수사하던 검찰총장 의혹 보도?…정치권, 의구심 표명

송오미 이유림 기자
입력 2019.10.11 11:19 수정 2019.10.11 12:04

나경원 "尹 흠집내기 시작됐다…물타기 공작

文대통령·조국 자녀 포함 모두 특검하자"

나경원 "尹 흠집내기 시작됐다…물타기 공작
文대통령·조국 자녀 포함 모두 특검하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대법원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대법원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살아있는 권력' 조국 법무장관 일가 수사 와중에 돌연 튀어나온 윤석열 검찰총장 의혹 보도 파문에 정치권이 의구심을 나타냈다. 대검찰청도 관련 보도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조 장관 동생 구속영장 기각에 항의하는 뜻에서 대법원 앞에서 열린 사법농단규탄 현장회의에서 "드디어 (여권의) 윤 총장 흠집내기가 시작됐다"며 "물타기·본질 흐리기 공작은 지칠 줄을 모른다"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윤 총장이 문제가 있다면 그 당시 (후보자 시절의 윤 총장을) 검증한 조국 전 민정수석은 뭘했느냐"며 "물타기 진실을 모두 밝혀내자. 문 대통령 자녀를 포함해 특검을 하자고 했는데, 윤 총장 부분도 특검을 하자"고 제안했다.

현장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과 조 장관, 황교안 대표와 자기자신에 윤 총장까지 포함한 모든 제기된 의혹을 특검을 통해 정리하자는 제안을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일가를 구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는 문재인정권의 비열함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본질은 물타기다. 이 모든 사안을 더 이상 물타기하지 말고 특검으로 가는 게 맞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내가 가진 김학의 관계 자료에는
윤석열이라는 이름·음성 나타나지 않아"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및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및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의 대구지방검찰청 국정감사를 위해 대구로 내려가는 중에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보도에 반박하는 입장을 보였다.

박 의원은 "나는 이미 수차 언론에 보도된대로 검찰이 김(학의 전) 차관 관계 동영상 등을 확보하기 전에 동영상·녹음테이프 등 관계자료를 가지고 있었다"며 "내가 갖고 있는 어떤 자료에도 윤석열이라는 이름과 음성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법사위에 12년째 속해 있는 박 의원은 김 전 차관의 성접대 관련 동영상을 검찰보다 먼저 입수해 공개한 바 있다. 그는 관련 자료를 2013년 3월 경찰 고위관계자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은 이날 해당 보도에 대해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며 "검찰총장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이러한 근거 없는 음해에 대해 (조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있던)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윤 총장은 윤중천 씨와 면식조차 없으며 별장에 간 적도 없다"며 "해당 언론에 사실무근이라고 충분한 설명을 했는데도 이런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기사화된데 대해 엄중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해당 의혹을 보도한 H사 기자는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스폰서였던 윤중천 씨의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는 윤 씨의 진술이 나온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을 반복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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