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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행 76%→82%’ 키움이 마주할 마지막 변수

김윤일 기자
입력 2019.10.08 06:00 수정 2019.10.07 23:38

연장 접전 끝에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

2013년 두산에 뒤집기 패배 아픔 떠올려야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주효상. ⓒ 뉴시스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주효상. ⓒ 뉴시스

5전 3선승제 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따냈고 모두 끝내기 승리였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키움의 가을 야구 출발이다.

키움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LG와의 준플레이오프 홈 2차전서 연장 10회말 주효상에게 끝내기 안타로 2승을 선점했다.

이제 키움은 9일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원정 3차전에서 승리한다면 SK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르게 된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의 플레이오프행 확률은 71.4%(7회 중 5회)에 달한다.

마찬가지로 5전을 치르는 역대 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한다면 상위 라운드 진출 확률은 81.8%(22회 중 18회)로 크게 상승한다.

5전 3선승제 포스트시즌서 1~2차전 승리 팀의 상위 라운드 진출 확률. ⓒ 데일리안 스포츠 5전 3선승제 포스트시즌서 1~2차전 승리 팀의 상위 라운드 진출 확률. ⓒ 데일리안 스포츠

하지만 야구는 끝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는 종목이다. 진출 확률에서 보듯, 희박하지만 뒤집기 쇼가 분명 있었기 때문이다.

5전 3선승제 가을 야구에서 먼저 1~2차전을 내주고도 뒤집기 쇼를 펼친 사례는 총 4번으로 준플레이오프에서 2번,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두 차례 있었다.

팀별로는 2010년과 2013년 두산이 준플레이오프서 해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1996년 현대와 2009년 SK가 기적을 써냈다.

키움 입장에서 경계해야 할 변수는 2013년 준플레이오프에서의 쓰라린 탈락이다. 당시 넥센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히어로즈는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끝내기 승리로 장식하며 플레이오프행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잠실 원정 3차전서 두산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고 결국 5차전 접전 끝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81.8%의 높은 진출 확률이지만 결과를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키움의 현상황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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