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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라린 블론’ 고우석에게 가혹한 첫 가을

김윤일 기자
입력 2019.10.07 22:34 수정 2019.10.07 22:36

1차전 끝내기 홈런에 이어 동점 적시타 허용

전날 끝내기 홈런 허용에 이어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LG 고우석. ⓒ 연합뉴스 전날 끝내기 홈런 허용에 이어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LG 고우석. ⓒ 연합뉴스

LG가 자랑하는 마무리 고우석(21)이 다시 한 번 키움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고우석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에 구원 등판해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4-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눈에 띄게 무뎌진 구위는 키움 타선을 이겨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첫 타자인 대타 송성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린 고우석은 박정음에게 보내기 번트를, 김혜성을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2사 3루 상황에 몰렸다. 상대는 서건창이었고 4구째 공이 공략 당하며 좌익수 앞 안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차우찬의 7이닝 1실점 역투가 노력이 물거품 되는 순간이었다. 더욱 심각한 점은 마무리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고우석이다.

고우석은 전날 열린 1차전에서도 9회말 박병호에게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이틀 연속 결정적 순간 비극의 주인공이 됐고, 결국 박병호와 다시 마주한 만루 상황서 강판되고 말았다.

고우석의 이번 준플레이오프 성적은 2경기 0.2이닝 2실점이며 1패 1블론세이브를 안게 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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