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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패전 떠안은 LG 고우석, 이대로 괜찮을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9.10.07 14:33 수정 2019.10.07 14:34

9회말 박병호에 끝내기 홈런 허용..WC 1차전 이어 불안감 노출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쓴 고우석. ⓒ 연합뉴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쓴 고우석. ⓒ 연합뉴스

포스트시즌 들어 불안감을 보였던 LG 마무리 고우석이 결국 패전을 떠안았다.

고우석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 타자 박병호에게 1구 만에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씁쓸하게 마운드에 내려왔다.

이로써 고우석은 역대 포스트시즌 최소 투구 패전 신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다.

물론 고우석으로서는 다소 불운한 면이 없지 않았다.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154km짜리 직구를 한 가운데 꽂았는데 실투였다기보다는 박병호가 공략을 잘했다.

다만 결과만 놓고 봤을 때는 불안감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고우석은 올해 처음 풀타임 마무리 투수를 맡아 35세이브를 기록하며 이 부문 2위에 오르며 LG의 뒷문을 굳건하게 지켰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결국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는 세이브 상황에 올라왔다가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고, 1사 만루 위기 끝에 가까스로 세이브를 챙겼다.

이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끝내기 홈런포를 허용하면서 결과적으로 2경기 연속 불안감을 노출했다.

향후에도 고우석이 등판해 마운드 위에서 흔들린다면 LG로서는 치명타다. 고우석이 불안해도 현재로서는 그를 대신할 수 있는 대안도 딱히 없다.

주변에서 불안하게 바라봐도 결국 스스로가 멘탈을 부여잡고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 고우석이 자신감을 얻고 살아나야 LG도 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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