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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14세 소년, 경찰이 쏜 실탄 맞아…두번째 부상자

스팟뉴스팀
입력 2019.10.05 11:54 수정 2019.10.05 11:55

홍콩 대규모 반중 시위에서 14세 소년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P 통신 등 외신들은 4일(현지시간) 오후 9시께 위안랑 대로에서 14세 소년이 경찰이 쏜 실탄에 다리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 당시 의식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경찰은 시위대의 위협으로 정당방위 차원에서 실탄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에도 시위대와 경찰이 도심 곳곳에서 충돌한 가운데 18세의 고등학생이 가슴에 총을 맞고 병원에 이송된 바 있다. 이 학생은 4시간에 걸친 탄환 적출수술 끝에 안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콩 정부는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에게 비상대권을 부여하는 '긴급법'을 52년 만에 발동해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 금지법' 시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은 시위 때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행정회의 통과 이후 곧바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4일 저녁 수천명의 시위자가 '마스크 착용 금지법'에 항의하면서 도심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시위대 강제 해산에 나섰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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