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기자의 눈] ‘동백꽃’ ‘배가본드’ 시청률만 볼 일은 아니다

김명신 기자
입력 2019.09.29 07:00 수정 2019.09.29 10:35

드라마 한류, 한국 문화 이해하고 한국 관광 유치할 수 있어

드라마 한류, 한국 문화 이해하고 한국 관광 유치할 수 있어

KBS 새 수목드라마 ‘동백꼴 필 무렵’과 SBS 새 주말드라마 ‘배가본드’가 첫방송에서부터 10%를 넘나들며 흥행을 예고해 주목되고 있다. 지상파 드라마로 시청자층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특히 세계적인 OTT ‘넷플릭스’를 통한 전 세계에 한국의 드라마를 전파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 SBS KBS 새 수목드라마 ‘동백꼴 필 무렵’과 SBS 새 주말드라마 ‘배가본드’가 첫방송에서부터 10%를 넘나들며 흥행을 예고해 주목되고 있다. 지상파 드라마로 시청자층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특히 세계적인 OTT ‘넷플릭스’를 통한 전 세계에 한국의 드라마를 전파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 SBS

어느 때부터 인가 드라마 시청률이 10%가 무색하게 한자릿수로 주저앉았다. 시청률 3~40%은 불구하고 10% 돌파만 해도 ‘대박 드라마’로 평가된다. 지상파가 독점하던 시기와 케이블 채널의 등장과 맞물려 시청자층이 분산되는 것은 당연한 논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상파의 전파 파급력은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케이블 드라마들이 여전히 다양한 핸디캡 속에서도 고군분투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드라마는 다양한 연령층이 시청자 타겟이 된다는 점에서 ‘지상파’의 영향력은 여전히 높다. 높은 연령층에서 KBS나 MBC 주말극의 압도적인 시청률을 나타내고 있는 점만 봐도 이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비단 뉴스의 시청률만 봐도 지상파의 시청률은 압도적이다. 기존의 고정 시청자층이 여전히 지상파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지상파 드라마들이 잇따라 드라마 편성 시간대를 폐지하는 등 시청률 고전에 따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케이블에 이은 중간 광고도 삽입하며 생존을 위한 적극적인 전략에 돌입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케이블 드라마의 등장과 성공에 따른 경계를 하면서도 변화의 필요성도 피력하고 있다.

트렌트 흐름을 반영한 신선한 소재의 작품들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지상파인 까닭에 새로운 드라마들의 등장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최근 KBS2 새 주말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한성준 PD는 ‘막장의 딜레마’를 언급하면서도 “트렌트를 반영하고 현실적인 캐릭터를 투영했다. 높은 연령대에서는 다소 낯설 수 있지만 분명 새로운 흐름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시청률 답보 드라마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층을 확보할 수 있는 ‘드라마 트렌트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KBS 새 수목드라마 ‘동백꼴 필 무렵’과 SBS 새 주말드라마 ‘배가본드’가 첫방송에서부터 10%를 넘나들며 흥행을 예고해 주목되고 있다. 지상파 드라마로 시청자층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특히 세계적인 OTT ‘넷플릭스’를 통한 전 세계에 한국의 드라마를 전파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 KBS KBS 새 수목드라마 ‘동백꼴 필 무렵’과 SBS 새 주말드라마 ‘배가본드’가 첫방송에서부터 10%를 넘나들며 흥행을 예고해 주목되고 있다. 지상파 드라마로 시청자층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특히 세계적인 OTT ‘넷플릭스’를 통한 전 세계에 한국의 드라마를 전파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 KBS

최근 KBS 새 수목드라마 ‘동백꼴 필 무렵’과 SBS 새 주말드라마 ‘배가본드’가 첫방송에서부터 10%를 넘나들며 흥행을 예고해 주목되고 있다. 지상파 드라마로 시청자층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특히 세계적인 OTT ‘넷플릭스’를 통한 전 세계에 한국의 드라마를 전파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드라마 한류’는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 관광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넷플릭스’ 방영을 둘러싸고 비판의 시선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시청자들이 한국의 드라마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분명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해외 시청자 층을 겨냥한 보다 질적 향상된 드라마들을 선보여야 한다는 ‘의식’은 드라마 제작환경에도 큰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 드라마의 다양화가 시급한 시점에서 이러한 변화는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