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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뛴다-97]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 편의점에 '최초 DNA' 심다

김유연 기자
입력 2019.09.27 06:00 수정 2019.09.26 22:34

미래형 편의점 확산…플랫폼 혁신에 주목

'편의점 원두커피' 선구자…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

미래형 편의점 확산…플랫폼 혁신에 주목
'편의점 원두커피' 선구자…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


올해 창립 31주년을 맞이한 코리아세븐은 정승인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혁신 활동을 거듭하며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다져 나가고 있다.

정 대표는 30년 넘게 롯데에서 일해온 '마케팅/기획통'으로 2014년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정 대표는 부임 이후 미래형 편의점 모델에 주목했으며, 업계 최초 편의점 원두커피를 선도했다. 특히 상생을 강조해왔던 정 대표는 경영주협의회와 상생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세븐일레븐의 질적 성장을 도모했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세븐일레븐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세븐일레븐

◆미래형 편의점…플랫폼 혁신에 주목

정 대표는 미래 편의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프레시 푸드 스토어(FFS)로 정의하고 2014년 11월 국내 최초의 도시락카페(KT강남점)을 오픈했다.

세븐일레븐의 카페형 편의점 '도시락카페'는 현재 전국에 150여개 점포가 운영 중이다. 이중 95% 이상이 가맹점으로 운영되고 있을 만큼 경영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전체의 80%가 서울 이외 지역에 위치하는 등 전국적으로 카페형 편의점 플랫폼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정 대표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7월에는 편의점 식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꿀 또 하나의 혁신 플랫폼인 '푸드드림'을 선보였다. 즉석식품, 음료, 신선가정간편식(HMR), 스페셜와인, 생필품 등 5대 핵심 상품군을 1~2인 가구에 맞춰 차별화해 제공한다.

'도시락카페'와 '푸드드림' 모두 새로운 편의 제공이라는 고객 가치와 경영주 운영 효율 증진에 목적을 뒀다.

◆업계 최초 '편의점 원두커피' 선도

그의 이름에는 '업계 최초'라는 꼬리표가 뒤따른다. 그는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를 론칭했다. 이후 세븐카페는 커피의 대중화와 함께 합리적 소비 트렌드를 발판으로 국내 커피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현재 전국 6100여점포에서 운영 중이며 점당 일 평균 약 30잔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명실 상부한 편의점 베스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누적 판매량도 1억7000만잔을 돌파했다.

현재 경쟁업체들도 앞다퉈 커피시장에 뛰어들었고, 세븐카페를 중심으로 편의점 원두커피는 기존 전문 커피숍으로 대변되는 획일적 커피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며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

정 대표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디지털 유통 환경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5월 세계 최초 핸드페이 기반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와 지난해 8월 인공지능(AI) 결제 로봇 '브니(VENY)'를 통해 새로운 쇼핑 문화 제공과 점포 업무 효율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 17호점까지 확대되어 있으며 오피스, 공장, 주유소, 호텔 등 다양한 상권에서 상용화에 성공했다.

해군순항훈련 후원.ⓒ세븐일레븐 해군순항훈련 후원.ⓒ세븐일레븐

◆사회적 공헌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

정 대표는 상생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정 대표는 지난해 경영주협의회와 상생협약을 맺고 '7대 행복충전 상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1000억 규모 상생 펀드 운영 ▲푸드 폐기지원 최대 50% ▲상온·냉장 상품 폐기지원 25% 확대 ▲부진 점포 회생 프로그램 ▲우수 경영주 자녀 채용 우대 및 장학금 지급 ▲우수 아르바이트 채용 우대 및 창업 지원 ▲청결 우수점포 포상 및 가맹점 동반성장 정책 지속 등을 골자로 한다.

올해부터는 가맹점주 배분율을 기존 40%에서 45%로 5%포인트 올리고, 계약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조정하는 등의 새로운 가맹 형태를 내놓기도 했다.

더불어 사회공헌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정 대표는 2014년 9월 백령도 해병대 장병 위문 물품 및 격려금 전달을 시작으로 올해 2월 6사단 장병 밸런타인데이 기념 선물에 이르기까지 총 20여회에 걸쳐 군부대에 위문품을 전달하는 '나라사랑 캠페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는 매년 해군순항훈련에도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로 벌써 5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2016년에는 공식적으로 '해군순항훈련 후원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그 외 재활용 가능 투명 얼음컵 도입, 미세먼지 예방 상품 판매 수익금 기부, 지역 아동 대상 미세먼지 맘편한 키트 기부, PB 생수 뚜껑 무색 변경, 도시락 뚜껑의 친환경 소재(PET→PP)변경 등도 추진했다.

정 대표이사는 "편의점은 이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라이프 플랫폼이 됐고, 차별화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만 미래 지속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며 "세븐일레븐은 가깝고 편리한 행복충전소를 지향하는 만큼 고객과 경영주의 행복한 삶을 위한 다양한 혁신 활동과 지역사회와의 진정성있는 소통으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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