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기점으로 부정 여론 커져…"호남도 울며 겨자 먹기로 지지" <@IMG1>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해 '무한 지지'를 보내던 호남 여론에 기류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호남은 추석 전 여론조사에서 조 장관 임명에 압도적 찬성을 보였으나, 추석 후 여론조사에서는 찬성과 반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MBC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추석 연휴 막바지인 14~15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 장관 임명을 두고 '잘못했다'는 응답이 57.1%, '잘했다'는 응답이 36.3%로 나타났다. 부정 응답이 긍정 응답보다 20%p 이상 높은 결과다. 특히 유일하게 조 장관 찬성이 월등히 높았던 '호남'에서 찬성과 반대의 격차가 크게 줄어 주목된다. 호남에서 조 장관 임명을 두고 '잘했다'는 응답은 55.7%, '잘못했다'는 응답은 33.8%로 조사됐다. 두 격차는 20%p 이내다. 이는 앞서 SBS가 여론조사기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추석 연휴 시작 전인 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호남의 조국 장관 '찬성'이 72.5%, '반대'가 22.0%로 50%p 이상 격차를 보이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결과다. 정치권 관계자는 "조국 반대가 확연한 MBC 여론조사는 추석 이후 호남의 조국 찬성 여론이 꺾이면서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호남서 조국 찬성 70%→55% 찬반 격차도 50%p→20%p 호남 지역 야당 의원들도 최근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은 "이번 추석 때 열흘간 지역에 내려가 있었는데, 조국 장관에 대한 지지가 이전과 같지 않았다"며 "호남에도 '샤이 반(反)조국'이 있다. 교수나 시민단체 등 오피니언 리더들은 조국 장관 임명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은 "호남은 '그래도 한국당은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찬성했지만, 잘 됐다고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검찰 수사 등 의혹이 짙어지는 상황이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자유한국당의 '반조(反조국) 연대' 제안을 거절한 것을 언급하며 "조국 반대가 한국당에 힘을 실어주는 게 아니라는 의사표시를 분명히 했고, 그로 인해 조국을 반대할 여지가 생겨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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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서 '샤이 反조국' 결집?…압도적 지지 꺾여

이유림 기자 | 2019-09-19 02:00
추석 기점으로 부정 여론 커져…"호남도 울며 겨자 먹기로 지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일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선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일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선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해 '무한 지지'를 보내던 호남 여론에 기류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호남은 추석 전 여론조사에서 조 장관 임명에 압도적 찬성을 보였으나, 추석 후 여론조사에서는 찬성과 반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MBC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추석 연휴 막바지인 14~15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 장관 임명을 두고 '잘못했다'는 응답이 57.1%, '잘했다'는 응답이 36.3%로 나타났다. 부정 응답이 긍정 응답보다 20%p 이상 높은 결과다.

특히 유일하게 조 장관 찬성이 월등히 높았던 '호남'에서 찬성과 반대의 격차가 크게 줄어 주목된다. 호남에서 조 장관 임명을 두고 '잘했다'는 응답은 55.7%, '잘못했다'는 응답은 33.8%로 조사됐다. 두 격차는 20%p 이내다.

이는 앞서 SBS가 여론조사기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추석 연휴 시작 전인 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호남의 조국 장관 '찬성'이 72.5%, '반대'가 22.0%로 50%p 이상 격차를 보이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결과다. 정치권 관계자는 "조국 반대가 확연한 MBC 여론조사는 추석 이후 호남의 조국 찬성 여론이 꺾이면서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호남서 조국 찬성 70%→55%
찬반 격차도 50%p→20%p


호남 지역 야당 의원들도 최근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은 "이번 추석 때 열흘간 지역에 내려가 있었는데, 조국 장관에 대한 지지가 이전과 같지 않았다"며 "호남에도 '샤이 반(反)조국'이 있다. 교수나 시민단체 등 오피니언 리더들은 조국 장관 임명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은 "호남은 '그래도 한국당은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찬성했지만, 잘 됐다고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검찰 수사 등 의혹이 짙어지는 상황이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자유한국당의 '반조(反조국) 연대' 제안을 거절한 것을 언급하며 "조국 반대가 한국당에 힘을 실어주는 게 아니라는 의사표시를 분명히 했고, 그로 인해 조국을 반대할 여지가 생겨났다"고 덧붙였다.[데일리안 =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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