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추석 전 '현수막 단속' 나선 서울시…평화당 "정당탄압"

이유림 기자
입력 2019.09.11 18:06 수정 2019.09.11 18:06

"文정부에 부정적 현수막…선제적으로 단속 나섰나"

"文정부에 부정적 현수막…선제적으로 단속 나섰나"

홍성문 민주평화당 대변인.(가운데)ⓒ연합뉴스 홍성문 민주평화당 대변인.(가운데)ⓒ연합뉴스

추석 연휴 하루 전인 11일 서울시가 갑작스레 현수막 단속에 나선 데 대해 민주평화당은 "정당탄압"이라고 비판했다.

홍성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것이 문재인 정부가 말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실체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변인은 정당법 제37조에 따라 현수막 설치는 법적으로 보장된 정당활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헌법과 법률에 의해 보장된 정당의 현수막 게첩을 사전 고지도 없이 일방적으로 철거하는 것은 정당의 정치활동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조국 사태'와 관련해 각 정당이 비판적인 현수막을 내걸자 서울시가 단속에 나선 것이라는 뒷말도 나왔다. 홍 대변인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자 선제적 조치로 이번 결정을 내린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옥외광고물법을 핑계로 한 현수막 단속을 즉시 중단하라"며 "또 서울시가 회수한 각 정당의 현수막을 원상복구하고 서울시장은 각 정당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