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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오늘 개각…'19명 중 17명 교체'

스팟뉴스팀
입력 2019.09.11 17:23 수정 2019.09.11 17:25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예고했던 대로 11일 집권 자민당의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간사장 대행을 문부과학상에 임명하는 등 대규모 개각을 단행한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주재하는 임시 각의(국무회의)를 통해 현직 각료들의 사표를 받아 수리한 뒤 오후에 신임 각료 명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자민당 총재인 아베 총리는 지난 7월 참의원(상원) 선거 승리 이후 처음 단행하는 이번 개각에서 자신을 제외한 전체 19명의 장관급 각료 가운데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등 정권 핵심인사 2명만 유임하고 나머지 17명은 모두 교체한다. 규모로만 봤을 땐 2012년 말 아베 총리 재집권 이후 최대다.

그러나 요직의 경우 그동안 아베 정권 하에서 입각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도 아베 총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는 측근 인사들로 채워져 이번에도 '도모다치(友達·친구) 내각'이란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 이들 측근 가운데 상당수는 아베 총리와 마찬가지로 역사인식 등에서 강한 보수·우익성향을 보여 왔다는 점에서 가뜩이나 악화된 한일 관계에 기름을 끼얹는 역할을 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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