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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1군 복귀, 6시즌 연속 20홈런 달성할까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9.09 20:43 수정 2019.09.09 21:42

국내 복귀 후에도 변함 없는 장타력 과시

지난해까지 KBO리그 5시즌 연속 20홈런 기록

6시즌 연속 20홈런에 도전하는 이대호. ⓒ 연합뉴스 6시즌 연속 20홈런에 도전하는 이대호. ⓒ 연합뉴스

올 시즌 롯데 부진의 중심에 서있는 이대호(37)가 열흘 만에 1군에 복귀한다.

9일, KBO가 발표한 10개 구단 선수등록현황에 따르면 롯데는 내야수 배성근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앞서 배성근은 지난달 29일, 이대호의 2군 조치가 내려졌던 당시 전격 1군으로 콜업된 선수다. 자연스레 두 선수의 자리 교체가 짐작된다.

이대호는 당시 손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팀 분위기 쇄신 차원이라는데 무게가 쏠린 게 사실이다.

롯데는 올 시즌 최하위로 처지며 일찌감치 가을야구가 물 건너간 상황이다. 투, 타 전반에 걸친 여러 곳에서 약점이 크게 부각됐고, 이로 인해 양상문 신임 감독이 물러나는 내홍을 겪기도 했다.

1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현실적인 목표는 탈꼴찌다. 8위 삼성(9경기 차)을 쫓기에는 무리이나 9위 한화(2.5경기차)와의 격차 줄이기는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

이대호 입장에서도 팀 성적만큼 챙겨야 할 개인기록이 있다. 바로 6시즌 연속 20홈런이다. 이대호는 2009년 28홈런을 시작으로 7관왕을 차지한 이듬해 44홈런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맞았고, 2017년 KBO리그로 복귀한 뒤에도 장타력을 유지하며 20개 이상의 홈런을 꼬박 때려냈다.

현재 이대호의 홈런 개수는 15개. 물론 쉽지는 않다. 노쇠화 현상이 뚜렷한 올 시즌, 공인구 교체로 인해 홈런 양산마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대호는 ‘클래스’가 있는 타자임에 분명하기 때문에 5개의 홈런을 더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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