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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분노를 정권 심판으로' 한국당, 투쟁방식 고민

강현태 기자
입력 2019.09.10 01:00 수정 2021.04.06 18:38

한국당 10~11일 서울·수도권 게릴라 시위

추석 연휴기간엔 황교안·나경원 1인 시위

바른미래·대안정치 등과 사안별 연대 계획도

한국당 10~11일 서울·수도권 게릴라 시위

추석 연휴기간엔 황교안·나경원 1인 시위

바른미래·대안정치 등과 사안별 연대 계획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황대표와 최고위원들 뒤로 ‘국민 분노! 조국 사퇴!’글귀가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황대표와 최고위원들 뒤로 ‘국민 분노! 조국 사퇴!’글귀가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장관 임명강행을 두고 민심이 들끓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정권심판론에 군불을 때기 위해 다양한 투쟁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한국당은 조 장관 임명강행 직후 현충원을 참배한데 이어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각각 추석 연휴인 오는 12일과 14일 조 장관을 임명강행한 문재인 대통령 규탄 1인 시위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휴를 앞둔 오는 10일과 11일에는 당 차원에서 서울·수도권 주요 거점을 돌며 문재인정권과 조 장관에 대한 비판 여론을 결집할 계획이다. 가족이 한데 모이는 추석을 앞둔 만큼 '임명강행 이슈'를 추석 밥상머리에 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어 연휴 마지막날인 15일에는 추석민심 보고대회를 열고 의원들이 각 지역에서 취합한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문재인정부의 독선과 불통을 지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당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해임건의안 제출과 국정조사 추진 등을 논의했다. 당초 예상보다 논의가 길어져 오후 3시로 예정됐던 청와대 앞 규탄 집회는 취소됐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연휴를 즐길 여유가 없다"며 "(추석에) 강력한 투쟁을 할 것이고, 중앙과 각 지역에서도 폭정을 막아내기 위한 총력 투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임명강행이 있기 전,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만나 국정조사 추진 등에 있어 대안정치연대·민주평화당 의원들과도 폭넓은 사안별 연대를 통해 '범야권 공동 전선'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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