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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남친 SNS 글 논란…이은의 변호사 "밑도 끝도 없어"

이한철 기자
입력 2019.09.09 14:56 수정 2019.09.09 14:57
양예원 남친인 유튜버 이동민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자, 양예원의 변호를 맡았던 이은의 변호사가 적극 변호하고 나섰다. ⓒ 연합뉴스 양예원 남친인 유튜버 이동민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자, 양예원의 변호를 맡았던 이은의 변호사가 적극 변호하고 나섰다. ⓒ 연합뉴스

양예원의 남자친구인 유튜버 이동민이 양예원을 저격하는 듯한 SNS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양예원 성추행 사건을 맡았던 이은의 변호사는 남자친구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은의 변호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예원씨 남자친구의 밑도 끝도 없는 게시글로 양예원씨는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그런데 이쪽에서 보면 차라리 그렇게 소름이니 뭐니 하는 게 뭔 소린지 알지 못하고 알 길이 없다"면서 "이런 뜬금맞은 말로 이루어지는 추상적인 가해가 어리둥절하다 못해 딱하다"라며 남자친구의 태도를 꼬집었다.

이어 이은의 변호사는 "양예원이 바라는 것은 남자친구가 뭘 알고 있는 데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알고 있다면 똑바로 전하는 것"이라면서 "추상적인 말, 그럴듯한 말, 하지만 사실이 아니거나 내용이 없는 말, 그런 것들이 낳는 해악을 알면서 가하는 해악의 나쁨은, 모르고 하는 해악에 댈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은의 변호사는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 상황을 그에 대한 원망으로 해결하려다보면 좋았던 사람만 잃고,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 사람만 흠집 내게 되는 게 아니다. 내 안에 좋았던 날들도 얼룩지고 내 자신을 흠집 내고, 더 과잉되면 불법행위나 범죄행위로 나아가게 된다"면서 "예쁜 사랑의 날들처럼 성장하는 이별의 날들도 삶엔 훈장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동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예원 소름이네. 그동안 믿고 지켜준 남자친구가 길고 굵직하게 글을 다 올려버려야 하나요? 여러분"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동민은 양예원과 함께 유튜브 채널 ‘비글 커플'을 함께 운영해왔고, 양예원의 법적 공방 중에도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은의 변호사는 해당 사건에서 양예원을 변호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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