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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운 권순우, US 오픈 허벅지 통증으로 기권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8.27 06:53 수정 2019.08.27 06:53
권순우 US 오픈 기권. ⓒ 게티이미지 권순우 US 오픈 기권. ⓒ 게티이미지

한국 테니스의 또 다른 희망으로 떠오른 권순우(세계 랭킹 90위)가 부상으로 US 오픈 1라운드서 낙마했다.

권순우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19 US 오픈 테니스 대회’ 1라운드에서 볼리비아의 우고 델리엔(84위)을 맞아 경기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 참가한 US 오픈서 첫 승이 예상됐던 권순우였다. 그도 그럴 것이 1라운드서 만난 델리엔이 랭킹은 물론 기량이 엇비슷해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였기 때문이다.

경기는 상당히 치열하게 전개됐다. 권순우는 1세트 초반 2-1로 앞서나가며 경기 주도권을 쥐었지만 이후 델리엔에게 6포인트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고 자신의 서브 게임마저 내주면서 밀리기 시작했다.

3세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데 성공한 권순우는 이후 대반격의 시동을 힘차게 걸었으나 부상이 문제였다. 4세트 도중 허벅지에 통증을 느낀 권순우는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고 부상 상태를 살핀 뒤 코트에 나왔으나 다시 허벅지를 부여잡으면서 쓰러지고 말았다.

결국 혼자 걷지 못할 정도로 고통을 호소한 권순우는 휠체어를 타고 아웃, 아쉽게 US 오픈 데뷔전을 마감하고 말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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