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딜 브렉시트에도 영국과 통상관계 안정성 확보 산업혁신기술 등 5대 전략분야 협력 강화 <@IMG1> 앞으로 버버리, 재규어 랜드로버, 벤틀리 등 영국 명품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러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영국이 22일(한국시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정식 서명하면서 양국에서 생산하는 모든 공산품에 대한 관세가 사라졌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런던에서 엘리자베스 트러스(Elizabeth Truss)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과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을 정식 서명했다. 영국 정부 추산에 따르면 한국과 영국 간 무역과 투자 규모는 2017년 기준 연간 109억 파운드(약 16조원)에 이른다. 영국은 한국에 다섯 번째로 가장 많이 직접 투자(FDI)하는 나라다. 특히 한국에 매장 70곳을 두고 있는 버버리 그룹, 고급 자동차 제조사 재규어 랜드로버, 벤틀리 등 명품 브랜드들은 이번 FTA를 계기로 한국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또 신재생에너지와 원전 폐로(廢爐) 등도 영국이 기대하는 FTA 효과로 꼽힌다. 산업부는 양국 FTA 서명은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안정된 교역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한-영 FTA를 한-EU FTA 수준으로 체결해 브렉시트 이후 양국간 안정적 비즈니스 환경을 유지하는데 우선순위를 뒀다. 양국 FTA는 모든 공산품 관세 철폐를 유지하기 위해 한-EU FTA(2011년 7월 발효) 양허를 동일하게 한-영 간에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자동차 부품 등 우리 주요 수출품을 현재와 같이 무관세로 영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대(對)영국 수출시 전체 상품 중 99.6%가 무관세(공산품 100%, 농산물 98.1%), 한-영 FTA 미체결시 평균 4.73%가 수출 관세를 부과했다. 그러나 쇠고기, 돼지고기 등 국내 농업 민감성 보호를 위한 농업 긴급수입제한조치(ASG)는 EU 보다 낮은 수준의 발동 기준으로 잡았다. 원산지는 양국기업이 EU 역내 운영하고 있는 기존 생산・공급망 조정을 위해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 EU산 재료를 사용해 생산한 제품도 3년 한시적으로 역내산으로 인정한다. 또 3년 한시적으로 EU를 경유해도 직접 운송으로 인정한다. 이에 따라 우리기업들이 EU 물류기지를 경유해 영국에 수출하는 경우에도 한-영 FTA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적재산권은 기존 EU에서 인정하던 지리적 표시를 그대로 인정했다. 영국측은 스카치위스키와 아이리시 위스키 등 주류 2개 품목, 우리측은 보성녹차, 고려홍삼 등 농산물·주류 64개 품목을 지속적으로 보호키로 합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영국이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의 경우에도 한-영 FTA를 통해 한-영간 통상관계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라며 “영국은 EU 회원국 중 두 번째로 큰 우리 교역 상대국이다. 우리기업들은 노딜 브렉시트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영국기업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영 FTA는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라며 “양국은 4차 산업혁명 및 미래 신산업 시대에 대응해 혁신 파트너로서 세계 첨단·유망산업을 주도하는 산업·혁신기술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양국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미래차,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등 첨단 유망 5대 산업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특히, 올해부터 양국 공동펀딩 R&D사업이 출범함으로써 양국 혁신기업이 참여하는 기술 협력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한-영 FTA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교역을 통해 양국 공동번영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며 “브렉시트와 같은 불확실한 환경에서 벗어나 우리기업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교역과 투자활동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정부는 철저히 준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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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FTA 정식 서명…버버리·벤틀리 등 명품 브랜드 러시

배군득 기자 | 2019-08-22 19:01
노딜 브렉시트에도 영국과 통상관계 안정성 확보
산업혁신기술 등 5대 전략분야 협력 강화


엠마 왓슨과 조지 크레이그가 동반 출연한 버버리 프로섬 광고. ⓒ데일리안DB엠마 왓슨과 조지 크레이그가 동반 출연한 버버리 프로섬 광고. ⓒ데일리안DB

앞으로 버버리, 재규어 랜드로버, 벤틀리 등 영국 명품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러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영국이 22일(한국시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정식 서명하면서 양국에서 생산하는 모든 공산품에 대한 관세가 사라졌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런던에서 엘리자베스 트러스(Elizabeth Truss)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과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을 정식 서명했다.

영국 정부 추산에 따르면 한국과 영국 간 무역과 투자 규모는 2017년 기준 연간 109억 파운드(약 16조원)에 이른다. 영국은 한국에 다섯 번째로 가장 많이 직접 투자(FDI)하는 나라다.

특히 한국에 매장 70곳을 두고 있는 버버리 그룹, 고급 자동차 제조사 재규어 랜드로버, 벤틀리 등 명품 브랜드들은 이번 FTA를 계기로 한국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또 신재생에너지와 원전 폐로(廢爐) 등도 영국이 기대하는 FTA 효과로 꼽힌다.

산업부는 양국 FTA 서명은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안정된 교역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한-영 FTA를 한-EU FTA 수준으로 체결해 브렉시트 이후 양국간 안정적 비즈니스 환경을 유지하는데 우선순위를 뒀다.

양국 FTA는 모든 공산품 관세 철폐를 유지하기 위해 한-EU FTA(2011년 7월 발효) 양허를 동일하게 한-영 간에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자동차 부품 등 우리 주요 수출품을 현재와 같이 무관세로 영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대(對)영국 수출시 전체 상품 중 99.6%가 무관세(공산품 100%, 농산물 98.1%), 한-영 FTA 미체결시 평균 4.73%가 수출 관세를 부과했다.

그러나 쇠고기, 돼지고기 등 국내 농업 민감성 보호를 위한 농업 긴급수입제한조치(ASG)는 EU 보다 낮은 수준의 발동 기준으로 잡았다.

원산지는 양국기업이 EU 역내 운영하고 있는 기존 생산・공급망 조정을 위해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 EU산 재료를 사용해 생산한 제품도 3년 한시적으로 역내산으로 인정한다.

또 3년 한시적으로 EU를 경유해도 직접 운송으로 인정한다. 이에 따라 우리기업들이 EU 물류기지를 경유해 영국에 수출하는 경우에도 한-영 FTA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적재산권은 기존 EU에서 인정하던 지리적 표시를 그대로 인정했다. 영국측은 스카치위스키와 아이리시 위스키 등 주류 2개 품목, 우리측은 보성녹차, 고려홍삼 등 농산물·주류 64개 품목을 지속적으로 보호키로 합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영국이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의 경우에도 한-영 FTA를 통해 한-영간 통상관계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라며 “영국은 EU 회원국 중 두 번째로 큰 우리 교역 상대국이다. 우리기업들은 노딜 브렉시트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영국기업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영 FTA는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라며 “양국은 4차 산업혁명 및 미래 신산업 시대에 대응해 혁신 파트너로서 세계 첨단·유망산업을 주도하는 산업·혁신기술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양국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미래차,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등 첨단 유망 5대 산업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특히, 올해부터 양국 공동펀딩 R&D사업이 출범함으로써 양국 혁신기업이 참여하는 기술 협력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한-영 FTA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교역을 통해 양국 공동번영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며 “브렉시트와 같은 불확실한 환경에서 벗어나 우리기업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교역과 투자활동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정부는 철저히 준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데일리안 = 배군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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