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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 가입자 100만 돌파…KT도 75만 넘겨

김은경 기자
입력 2019.08.22 09:59 수정 2019.08.22 09:59

LTE 100만 돌파 기록보다 2배 빨라

LGU+, 6월 말 기준 38만7000명 기록

SK텔레콤 모델들이 22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대리점에서 ‘갤럭시노트10’으로 5G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SK텔레콤 SK텔레콤 모델들이 22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대리점에서 ‘갤럭시노트10’으로 5G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SK텔레콤

LTE 100만 돌파 기록보다 2배 빨라
LGU+, 6월 말 기준 38만7000명 기록


SK텔레콤은 지난 21일 세계 최초로 단일 통신사 기준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4월 3일 첫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140여일 만이다.

SK텔레콤은 현재 5G 서비스를 제공 중인 전 세계 28개 통신사 중 가장 먼저 가입자 100만 고지를 밟았다. 2011년 7월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 이후 8개월 만인 2012년 1월 세계에서 가장 짧은 기간 내 LTE 100만명 돌파 기록을 세웠는데, 5G 100만 명은 이보다 2배 빠른 속도다.

지난 19일 88만명이었던 SK텔레콤 5G 가입자는 20일 ‘갤럭시노트10’ 개통 시작 후 이틀 만에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10 5G’, ‘LG V50 씽큐(ThinQ)’에 이어 출시된 갤럭시노트10 효과로 5G 가입자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KT의 경우 지난 21일까지 5G 가입자 75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6월 말 기준 38만7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SK텔레콤은 ▲5G 품질 최우선 전략 ▲LTE보다 혜택이 강화된 요금제와 멤버십 서비스 ▲초밀집 네트워크와 특화서비스를 결합한 전국 ‘SKT 5G 클러스터’ ▲’갤럭시노트10+ 블루’ 단독 출시 등의 서비스가 자사 5G의 빠른 성장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5G 이용 계층 넓어지고 데이터 활용 65% 증가

SK텔레콤 5G 가입자 저변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에는 5G 가입자 중 30·40대 비중이 약 5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는데, 8월 5G 가입자는 20대 16.6%, 30대 21.9%, 40대 24.9%, 50대 19.7%로 전 세대에 걸쳐 골고루 분포됐다.

5G 상용화 이후 데이터 사용도 활발해졌다. SK텔레콤 5G 가입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LTE에서 5G로 기기 변경한 고객은 월 평균 데이터 사용이 20.4GB에서 33.7GB로 약 65% 늘었다. 특히 국내외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동영상 시청 데이터는 월 4.3GB에서 9.8GB로 약 130% 증가하고, 월 평균 와이파이 사용시간은 4.3시간에서 2.7시간으로 약 37% 감소했다.

SK텔레콤은 5G의 빠른 속도를 활용한 멀티뷰(Multi-view), 360도 가상현실(VR) 생중계 등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가 6월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같은 콘텐츠라도 더 좋은 화질로 시청하는 경향이 늘며 데이터 사용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5G 고객의 데이터 사용 패턴에 맞춰 내달 출시하는 통합 OTT 웨이브 등 미디어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5G 선도 효과 ‘뚜렷’…스마트폰·통신장비 한국 주도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100만 가입자 돌파가 한국이 5G 글로벌 생태계를 이끌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LTE 가입자 대비 VR 이용량이 약 15배 많았다. 자사 VR 플랫폼 ‘점프 VR’의 콘텐츠를 즐겨 이용하는 5G 고객 수도 LTE 대비 약 8배 많다.

5G 상용화와 함께 VR 산업에 뛰어든 콘텐츠 제작사가 늘며, VR 콘텐츠 공급도 5G 상용화 전 대비 5배 증가했다.

5G 스마트폰과 통신장비 시장도 한국이 주도하는 모습이다. 미국 이동통신장비 시장분석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올해 1분기 합계 5G 통신장비 매출 점유율 37%를 기록하며 해외 통신장비 업체를 넘어섰다.

유영상 SK텔레콤 이동통신(MNO)사업부장은 “5G를 상용화한 국가는 속속 늘어나고 있으나 기술, 인프라, 서비스, 가입자 기반을 모두 갖춘 곳은 아직 한국이 유일하다”며 “5G가 반도체 산업과 같은 국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5G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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