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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박지원 맹비난하며 "한번 더 참겠다"…'메신저역할' 계속하라?

  • [데일리안] 입력 2019.08.19 15:00
  • 수정 2019.08.19 15:37
  • 이배운 기자

北 대외비난 논평 '마지막으로 참겠다' 이례적 표현 덧붙여

박지원, 남북 교류·협력 확대 및 관계개선 주도적 역할 도맡아와

우호여론 확보 급한 北… 관계지속 필요성 느끼는듯

北 대외비난 논평 '마지막으로 참겠다' 이례적 표현 덧붙여
박지원, 남북 교류·협력 확대 및 관계개선 주도적 역할 도맡아와
우호여론 확보 급한 北… 관계지속 필요성 느끼는듯


<@IMG1>
북한이 자신들의 미사일 실험을 비판한 박지원 무소속 의원을 겨냥해 "도덕적으로 덜돼먹은 부랑아이 추물"이라고 맹비난하면서도 "한번은 더 참겠다"는 단서를 붙이면서 '관계지속' 가능성을 열어놨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9일 "혀바닥을 함부로 놀려대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자기가 6·15시대의 상징적인 인물인 것처럼 주제넘게 자칭하는 박지원이 이번에도 설태 낀 혀바닥을 마구 놀려대며 구린내를 풍기였다"며 "구역질이 나도 참을 수 없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와의 연고 관계를 자랑거리로, 정치적 자산으로 이용해 먹을 때는 언제인데 이제 와서 배은망덕한 수작을 늘어놓고 있다"며 "하늘을 쳐다보며 침 뱉는 멍청한 짓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6일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에 대해 "고 정주영 (현대그룹)회장님 고향인 통천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최소한의 금도를 벗어난 것"이라며 "정상국가로의 진입이 아닌 야만국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북한 당국은 박 의원의 이같은 비판을 사실상 김 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간주하고, 외무성 논평을 통해 강하게 반발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IMG2>
다만 논평은 박 의원을 향해 "한 번은 더 참을 것이다. 그러나 다시는 우리와의 관계를 망탕 지껄이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대외 비난 논평을 내놓으면서 '마지막으로 참겠다'는 표현을 쓰는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박 의원은 2000년 김대중 정부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중국 베이징에서 송호경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이어 평양에서 열린 6·15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 전 대통령을 수행하며 북한과 긴밀한 인연을 맺어왔다.

박 의원은 이후에도 국내외 대북 강경여론 속에서 남북 교류·협력 확대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각종 관계개선 사업을 주도해온 '메신저'로 꼽힌다. 국제적으로 우호적인 여론을 최대한 확보해야하는 북한은 박 의원과의 관계단절은 불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아무리 북한과 친밀한 인물이라도 김 위원장을 직접 겨냥한 비판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 탈북민 출신 전문가는 "북한은 최고존엄에 대한 비판을 조금도 허용하지 않는 탓에 이를 두고 국제사회와 끊임없이 마찰을 일으킬 것"이라며 "수위 높은 비난 표현들이 사용된 것은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어필하는 충성경쟁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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