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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용 드론, 정지비행 성능·최대 비행시간 등 ‘천차만별’

배군득 기자
입력 2019.08.19 12:00 수정 2019.08.19 10:57

주요 보유기능에 따라 실외·실내용으로 구분해야

주요 보유기능에 따라 실외·실내용으로 구분해야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취미용 드론이 같은 사양 내에서도 정지비행 성능 등 품질정보가 천차반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드론이 4차 산업혁명의 대표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객관적인 품질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1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드론의 정지비행 성능, 배터리 내구성, 영상품질에서 제품별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최대 비행시간은 제품별 최대 약 5.2배, 충전시간은 최대 약 10.3배 차이가 났다. 배터리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으며, 1개 제품은 표시사항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쿼드콥터(프로펠러 4개인 형태) 드론 10개 브랜드,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정지비행 성능, 배터리 내구성, 영상품질, 최대 비행시간, 충전시간 등을 시험·평가했다.

정지비행 성능은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대 비행시간은 제품별 최대 5.2배 차이를 보였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시킨 후 최대 비행시간을 측정한 결과, 패럿(아나피) 제품이 25.8분으로 가장 길었고, JJRC(H64) 제품이 5분으로 가장 짧았다.

비행시간은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항이다. 소비자원이 지난 1월 조사한 설문에서도 드론 사용 경험이 있는 500명 가운데 22.4%가 ‘최대 비행시간’을 가장 중요한 품질성능으로 꼽았다.

충전시간 역시 제품별 최대 10.3배 차이를 보였다.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킨 후 충전 완료까지 필요한 시간을 측정한 결과, 패럿(맘보FPV) 제품이 27분으로 가장 짧았고, 시마(X8PRO) 제품이 277분으로 가장 길었다.

한편 소비자원은 주요 비행 장소가 실외인 경우, 위성항법장치(GPS) 적용 제품 구입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시험대상 13개 중 5개 제품(DJI(매빅에어), 시마(X8PRO), 자이로(엑스플로러V), 제로텍(도비), 패럿(아나피))은 GPS 연결 기반으로 비행고도 제한, 비행위치(또는 거리) 표시, 최초 이륙장소 자동복귀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실외사용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실외에서 드론을 비행할 경우, 조종자 준수사항에 따라 비행하고, 비행지역이나 고도에 따라 사전 승인절차가 필요하며, 항공 촬영 전에도 별도 허가절차가 요구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취미·레저용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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