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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어떤 세력이든 '불장난' 엄두도 못내게 할 것"

이충재 기자
입력 2019.08.17 10:20 수정 2019.08.17 10:50

조선중앙통신 "어제 새무기 시험사격"…명칭 없이 사진만 공개

조선중앙통신 "어제 새무기 시험사격"…명칭 없이 사진만 공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정은 동지께서 8월 16일 오전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또 다시 지도하시었다"며 전날의 발사 소식을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시험사격을 보면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사진과 담배를 손에 들고 수행 간부들을 상대로 이야기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다만 발사한 무기에 대한 명칭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시험사격 지도에서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무적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그를 계속 강화해나가는 것이 우리 당의 국방건설목표"라며 "이를 관철하기 위한 단계별 점령목표들은 이미 정책적인 과업으로 시달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를 상대로는 불장난 질을 해볼 엄두도 못 내게 만드는 것, 만약 물리적 힘이 격돌하는 상황이 온다고 해도 우리의 절대적인 주체 병기들 앞에서는 그가 누구이든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러한 강한 힘을 가지는 것이 우리 당의 국방건설의 중핵적 구상이고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 3년간 간고한 투쟁을 벌여 핵전쟁 억제력을 자기 손에 틀어쥐던 그 기세, 그 본때대로 나라의 방위력을 백방으로 다져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우리정부를 직접 겨냥한 비난 발언은 없었지만, 김 위원장이 언급한 '불장난'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지칭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북한은 16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또다시 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경제'를 강조한 광복절 경축사를 발표한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무력도발을 감행하면서 남북관계가 다시 경색국면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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