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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62분 만에 KO…16년만의 최단 시간패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8.16 14:09 수정 2019.08.16 17:00
페더러 최단 시간 패배. ⓒ 게티이미지 페더러 최단 시간 패배. ⓒ 게티이미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8·스위스)가 단 1시간 만에 무릎을 꿇었다. 2003년 이후 16년만의 최단시간 패배다.

페더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서던 오픈 남자 단식 본선 16강전에서 세트스코어 0-2로 패해 탈락했다.

상대는 러시아의 신예 안드레이 루블레프(22)로 세계 랭킹 70위를 기록 중인 떠오르는 샛별이었다. 이름값 면에서는 큰 차이가 났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세트스코어는 0-2(3-6 4-6)였고, 62분 만에 경기가 끝나며 페더러의 완패가 확정됐다.

종전 페더러의 최단 시간 패배는 2003년 1월 시드니 인터내셔널 1회전에서 프랑코 스키야리(아르헨티나)에 세트스코어 0-2로 패했던 54분 경기다.

경기 후 승자가 된 루블레프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내 생애에서 가장 큰 승리다. 테니스 전설인 페더러를 이겼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경기하려 노력했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개를 숙인 페더러는 "루블레프가 수비, 공격, 서브에서 모두 깔끔한 경기를 했다. 그 어떤 허점도 보이지 않았다.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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