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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도 '광복절 담화문'…"과거 집착 말고 미래로 향해야"

최현욱 기자
입력 2019.08.15 11:51 수정 2019.08.15 12:21

"위대한 역사 앞 커다란 도전이 다가서고 있어"

"'중도통합'으로 정치체제 변화 필요"

"위대한 역사 앞 커다란 도전이 다가서고 있어"
"과거 집착 말고 역사, 미래를 보며 위상 높여야"
"'중도통합'으로 정치체제 변화 필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광복절을 맞아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손 대표는 담화문에서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국가 목표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평화체제의 확립을 꼽았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광복절을 맞아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손 대표는 담화문에서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국가 목표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평화체제의 확립을 꼽았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광복절을 맞아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손 대표는 담화문에서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국가 목표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평화체제의 확립 등을 꼽았다.

손 대표는 "무엇보다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서고 민생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자칫 우리만 뒤쳐질지 모르는 위기에 처해 있으며 여기에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안보 위기가 겹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민주주의를 완성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시장 경제를 확립해 경제 번영과 복지국가를 동시에 이룩하여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자"며 "평화체제를 완성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 번영, 그리고 미래 통일한국의 기초를 세우는 것이 광복절을 맞이하는 우리의 다짐"이라고 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손 대표는 국가 능력의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외교 능력의 제고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미국과 일본 등 우방 동맹국의 지원 능력이 현저히 감소한 지금 동맹국으로서의 확실한 지위 회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역사, 미래를 보며 위상을 크게 높여야 한다"며 "대승적인 견지에서 도덕적 우월성을 확보하고, 국격을 지키면서 국민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외교를 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한미동맹을 발전시키고 우방 미국의 존재를 인정하되, 당당하고 떳떳하게 임해야 한다"며 "(미국이) 대한민국의 존재를 부인하고 한반도 문제에서 대한민국을 소외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단언했다.

손 대표는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본의 불법 식민 지배 사죄와 반성 △한국의 배상·보상 등 물질적 요구 포기 △한국 정부의 피해자 국내 구제 선언 등의 '3대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조그만 경제적 이해관계나 법적 정당성에 얽매일 게 아니라, 새로운 역사를 우리가 창조해 나간다는 자부심으로 미래를 보고 나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손 대표는 북한에 대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존·공영을 추구하되 당당하게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원칙을 갖고 대해야 한다"며 "북한을 도와 대북제재를 완화하고 경제를 번영으로 이끌되, 비핵화를 위한 확실한 로드맵을 우리가 받아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담화문에는 개헌과 관련한 내용도 담겼다. 손 대표는 "외교건 경제건 국민 통합이 되었을 때 가능하고 효과를 볼 수 양극단의 정치를 배제하고 중도통합으로 국론을 통합해야 한다"며 "정치체제의 변화가 필요하다. 의회가 정치의 중심에 서서 국민을 통합해야 한다"고 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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