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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시설, 연속 태풍상륙에 초긴장…태풍 대비책은?

배군득 기자
입력 2019.08.14 17:06 수정 2019.08.14 17:18

농촌진흥청, 제10호 태풍 대비 농업분야 관리요령 발표

논·밭 배수로 정비, 시설하우스 점검, 과수 가지 유인·고정

농촌진흥청, 제10호 태풍 대비 농업분야 관리요령 발표
논·밭 배수로 정비, 시설하우스 점검, 과수 가지 유인·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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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태풍으로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면서 농작물시설이 초긴장 상태다. 정부는 피해시설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분야 태풍 관리요령을 발표하는 등 대비책에 분주한 모습이다.

농촌진흥청은 제10호 크로사의 간접 영향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한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의 안전관리 요령을 발표했다.

이번 태풍으로 사과, 배 등 과수에서 낙과와 참깨, 고추 등 밭작물이 쓰러지거나 강풍에 의한 시설하우스 파손, 집중호우에 의한 벼 등농작물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논에서는 물꼬와 논두렁을 점검해 폭우 시 빗물이 잘 빠져나가도록 정비하고, 출수기에 있는 벼가 침수되지 않도록 유의한다.

밭에서는 이랑을 높여주고 고랑(헛골)을 깊게 파서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고, 강풍에 쓰러지지 않도록 줄 지주를 튼튼히 한다.

과수는 나무가 쓰러지거나 가지가 부러지지 않도록 덕시설과 받침대를 보강하고, 열매가지를 유인·고정한다. 비닐하우스는 미리 점검해 찢어진 비닐이 있을 경우 신속히 보수하고, 강풍 시에는 하우스를 밀폐해 바람 영향을 최소화 하도록 한다.

농기계는 침수 위험이 없는 안전한 지대로 이동시키고,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건물 내부나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는 등 농업인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도록 한다.

또 태풍으로 침수, 쓰러짐 등 피해를 입은 농작물은 상처부위를 통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병해충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정준용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은 “8호, 9호 태풍 이후 작물 생육이 부진한 상황에서 맞게 되는 태풍은 정상적인 조건보다 더 피해우려가 높다”며 “농업인들 사전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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