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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장대’ 김신욱·석현준, 벤투호 승선할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8.14 00:02 수정 2019.08.14 15:02

리그서 득점포 가동하며 존재감 과시

피지컬 앞세운 다양한 공격 옵션 제공

장신 공격수 김신욱과 석현준. ⓒ 데일리안DB 장신 공격수 김신욱과 석현준. ⓒ 데일리안DB

잊힌 장대 공격수 김신욱(상하이 선화)과 석현준(랭스)이 파울루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6월 평가전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간 축구 대표팀은 오는 9월부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돌입한다.

2차 예선 조추첨에서 한국은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등 네 팀과 H조에 배정됐다. 이제 한국은 9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을 시작으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을 위한 여정에 돌입한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오는 26일 명단 발표를 앞두고 새로운 얼굴의 발탁 여부다. 특히 유럽파 공격수 석현준과 중국파 김신욱이 소속팀에서 각기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벤투 감독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대표팀 주전 공격수는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가 굳건한 2강 체제를 형성 중이다. 다만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미드필더 활용을 위해 지난 6월에는 이정협(부산)을 발탁했다.

하지만 이정협은 6월 2경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소속팀으로 씁쓸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벤투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벤투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벤투 감독이 황의조 외에 전문 공격수를 한 명 더 발탁하려 한다면 석현준과 김신욱에게 눈길을 돌릴 수 있다.

프랑스 리그서 활약 중인 석현준은 지난 11일 마르세유의 개막전에서 후반 45분 유럽파 시즌 1호골 터뜨렸다.

190cm의 장신 공격수 석현준은 큰 키에도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골문을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4경기에 나와 1골을 기록한 석현준은 부상으로 잠시 대표팀에서 멀어졌지만 충분히 재발탁 가능성이 있다.

전북 현대에서 상하이로 이적해 중국리그를 집어삼키고 있는 김신욱도 승선 가능성이 유력한 후보다. 그는 중국 진출 이후 5경기에서 8골을 폭발시키며 심상치 않은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한 번도 김신욱을 호출하지 않았다. 자신이 선호하는 축구 스타일과는 맞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보수적인 벤투 감독이 김신욱을 호출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감행할지는 두고볼 일이다.

하지만 한국보다 전력과 피지컬이 떨어지는 2차 예선 팀들을 상대로 김신욱과 석현준의 높이는 대표팀에 큰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 최종예선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으로 선수 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깜짝 발탁이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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