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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 러시아 코치 '눈찢기 세리머니'에 강력 대응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8.08 00:02 수정 2019.08.08 23:42

국제배구연맹과 러시아협회에 공식 서신 발송

세르지오 부사토 러시아 여자 배구대표팀 코치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눈 찢기 세리머니’로 논란을 일으켰다. 스포르트 24 캡처. 세르지오 부사토 러시아 여자 배구대표팀 코치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눈 찢기 세리머니’로 논란을 일으켰다. 스포르트 24 캡처.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가 지난 5일(한국시각)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 마지막 경기(한국-러시아) 종료 후 러시아대표팀 수석코치 부사토 세르지오가 보여준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협회는 7일 국제배구연맹과 러시아협회에 공식 서신을 발송해 러시아 코치의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고, 이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세르지오 부사토 러시아 여자 배구대표팀 코치는 한국에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직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양 손으로 눈을 찢는 세리머니를 했다.

러시아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르트24'도 6일 러시아 여자 배구대표팀 승리 소식을 전하며 "부사토 코치가 '작은 눈 세리머니'를 했다"고 전했다.

'눈 찢기' 동작은 아시아인의 신체적인 특징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다.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에서 엄격하게 금지하는 행동 중 하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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