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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2Q 영업익 47% ‘급감’…“미중 무역분쟁 영향”

조재학 기자
입력 2019.08.07 14:54 수정 2019.08.07 14:55
한화케미칼 로고.ⓒ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 로고.ⓒ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이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화케미칼은 7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2조3741억4600만원, 영업이익 975억43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0.8% 줄었다.

사업별로 기초소재 부문은 국제 유가 강세로 원가가 상승한 반면 미중 무역 분쟁의 영향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PE(폴리에틸렌), PVC(폴리염화비닐) 등 주요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그 결과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차이)가 축소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태양광 부문은 3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4억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162억원 감소한 수치다. 이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고품질 모노(Mono‧단결정) 제품 수요 강세로 판매가격이 상승했지만 생산 라인 전환 작업으로 일시적으로 원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현재 멀티(Multi‧다결정)제품 중심의 생산라인을 효율성이 좋은 고품질 모노 제품 생산라인으로의 전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공소재 부문은 주요 고객사의 중국 판매 부진 속에서 국내 신차판매 증가 및 태양광 설치 수요 증가에 따른 태양광 소재부문 매출 확대 영향으로 영업 적자폭이 축소됐다.

한화케미칼은 3분기 전망에 대해 “유가 약세에 따른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이 예상된다”며 “가성소다는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 증가, PVC는 인도 몬순 시즌 종료에 따른 수요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태양광 부문은 2분기에 진행한 생산 라인 전환에 따른 고효율 모노 제품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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