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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2Q 영업손실 274억…"日집중 벗어나 노선 다변화"

박영국 기자
입력 2019.08.06 15:06 수정 2019.08.06 15:08

업황 부진에 환율 악재까지 겹쳐 수익성 악화

중국노선 신규취항·뉴클래스/JJ라운지 등 신규서비스 정착

업황 부진에 환율 악재까지 겹쳐 수익성 악화
중국노선 신규취항·뉴클래스/JJ라운지 등 신규서비스 정착


제주항공 항공기.ⓒ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제주항공

제주항공이 2분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에도 불구, 업황 부진과 환율 악재로 영업이익 적자를 면치 못했다. 회사측은 그동안 일본에 치중돼 있던 노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3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 274억원과 당기순손실 2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상반기 누계 기준 매출액은 19.3% 늘어난 7058억원으로 창립 이후 처음으로 7000억원을 넘겼으나, 영업이익은 49.2% 감소한 295억, 순이익은 76.6% 감소한 126억원에 머물렀다.

회사측은 공급증가로 인한 경쟁심화, 여행수요 증가세 둔화 등 업황 부진과 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 악화가 겹치면서 2분기 영업손익이 적자를 기록, 상반기 누적 손익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하반기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게 위해 중국 신규취항 중심의 노선 다변화 신규서비스를 통한 부가매출 확대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운수권을 확보한 중국 노선 신규취항을 통해 일본노선에 비교적 치중되어 있던 노선 포트폴리오를 한층 안정화할 계획이다. 비수익 노선들을 정리하고 지난 5월 확보한 중국 운수권들을 바탕으로 8월에만 지난, 난퉁, 옌지, 하얼빈, 장자제, 시안 등을 포함해 약 8개의 중국노선 신규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또, 올해 오픈한 인천공항 JJ라운지와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 뉴클래스 좌석 등 승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면서, 동시에 회사의 수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론칭,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올 하반기 중에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여행자보험 판매도 준비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늘어난 공급 대비 여행수요 증가세 둔화와 환율 상승 등 외부변수들의 영향으로 영업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기단 도입, 지방발 확대 등 단기수익률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비자 선택권 확대’, ‘미래를 위한 투자’의 개념으로 사업전략을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운수권을 확보한 중국노선 조기 취항을 포함한 유연한 노선 운영, JJ라운지/뉴클래스 등 신규서비스를 통한 부가매출 확대 등 사업모델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며, 전사적 차원의 비용절감 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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