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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2Q 영업익 4.2%↑…주요 계열사 고루 선전(종합)

김희정 기자
입력 2019.07.25 17:29 수정 2019.07.25 17:30

상반기 영업이익 8114억원…전년비 소폭 증가

㈜두산‧인프라코어‧밥캣 성장 지속, 건설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상반기 영업이익 8114억원…전년비 소폭 증가
㈜두산‧인프라코어‧밥캣 성장 지속, 건설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두산그룹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주력 계열사인 인프라코어, 밥캣 등 계열사의 고른 실적 개선으로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25일 ㈜두산은 연결 재무 제표 기준(잠정) 영업이익이 45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9883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8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2% 수준이다.

6월까지의 상반기 누적으로는 연결 기준 매출 9조6070억원, 영업이익 81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8% 늘었다.

㈜두산의 자체사업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별도재무제표 기준을 살펴보면, 2분기 매출은 8318억원을, 영업이익은 5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전 분기 대비 25.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2% 감소했으나, 전 분기보다는 44.8%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전자, 산업차량, 연료전지 사업에서 전년 및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전자 사업부는 5G 및 반도체 소재용 Hi-end 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년 대비 매출이 16% 증가했으며, 산업차량 사업은 북미지역 판매량 증대로 전년보다 7% 매출이 성장했다.

연료전지 사업은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납품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40% 증가했다. 수주는 2분기에만 2595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총 4598억원의 수주를 올렸고, 수주잔고는 1조 8000억원 수준이다.

(주)두산, 연결기준 분기별 매출액·영업이익 추이 ⓒ두산 (주)두산, 연결기준 분기별 매출액·영업이익 추이 ⓒ두산

지난 23일 실적을 발표한 두산인프라코어는 2분기에 매출 2조 2000억원, 영업이익 297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건설기계 사업에서 중대형 장비 판매를 늘리는 수익성 위주의 판매 전략과 자회사 두산밥캣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상승이 두드러졌다. 차입금 상환과 환율 효과로 이자비용을 줄여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1728억원을 달성했다.

두산밥캣은 2분기 매출 10억2200만달러, 영업이익 1억3500만 달러로 전년대비 매출액은 6.1%, 영업이익은 5.0% 증가했다. 주요 선진시장에서의 선전과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호조를 이어갔다.

차입금 상환 등 재무개선 활동을 통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15.3% 증가한 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화기준으로는 2분기에 매출 1조1906억원, 영업이익 1571억원을 기록했으며, 환율 효과에 힘입어 각각 전년대비 14.7%, 13.1% 상승했다.

두산중공업은 2분기 전년 대비 3.8% 증가한 3조9776억원의 매출, 같은 기간 6.3% 증가한 38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수주는 2분기에 달성한 7848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약 1조 2천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주잔고는 지난해 기준 약 3년치 매출에 해당하는 15조에 이른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하반기 수주 확정이 예상되는 2.6조 원 규모의 대기물량과 매년 발생되는 서비스, 기자재 수주 등을 고려하면 전년도 수주액인 4.6조원을 무난히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두산건설은 2분기 매출 4192억, 영업이익 21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7%와 61.4%로 큰 폭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고정비 절감 및 유상증자를 비롯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부채비율은 지난 분기 613.7%에서 262.2%로 크게 낮췄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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