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 지난해 절반 수준, 전세 거래량은 비슷 정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예고로, 시장에는 불안감만 조성 <@IMG1> 서울 주택시장에서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의 온도차가 갈리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이 예고되면서 아파트 매매·매매 거래수요는 움직임을 멈추고 관망세로 돌아선 가운데, 전세 수요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경우 이달을 기점으로 보합세에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초 우려됐던 역전세난이 사그라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사업 등에 따른 이주수요가 전셋값을 자극시키고 있는 것으로, 매매를 고려 중인 전세수요도 재계약 등을 통해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강동구 입주물량이 누적되고, 전세수요가 움직임을 멈추면 서울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냉랭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주택시장 수요들이 눈치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일선 공인중개소들은 최근 매매 계약을 했거나 앞둔 수요들이 우선 거래를 보류하자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전한다. 이와 같은 분위기는 각종 지표에서도 나타난다. 실제 직방이 국토교통부 및 한국감정원 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 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4만284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8만5645건과 비교해 50%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또 직전 반기인 지난해 하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량 7만5441건과 비교해도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이와 함께 최근 아파트값 상승세도 주춤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0.10% 대비 0.01%포인트 가량 둔화된 것으로 전주까지 5주간 상승세를 지속하다 소폭이지만 처음 낮아졌다. 대치동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난달만 해도 일대 아파트 매수 문의가 종종 있었는데,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예고하며 문의마저 뚝 끊겼다”며 “매도와 매수가 모두 움직임이 없는 거래잠김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시장은 움직임이 되살아다고 있다.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7만26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8859건과 비교해 8% 정도 소폭 감소했다. 게다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부터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안정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최근 상승 반전된 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상승해 3주 연속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건 지난해 10월 넷째주 이후 36주만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79.0로 지난 1월 셋째주 81.5 이후 최고치다. 강남권은 82.1로 강북권 76.0보다 6.1포인트 높았다. 실제 일부 강남권 아파트 전세는 전세거래가 이뤄지며 시세를 회복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 전셋값은 13억5000만~14억원 선으로 지난달 대비 5000만~1억원 가량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 전셋값은 지난해 말 7억원대 전세거래가 이뤄졌는데, 현재 8억5000만~9억원대로 상승했다. 잠실동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 이수수요가 잠실 등으로 이사를 고려해 물건을 찾고 있지만, 전세물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의 온도차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지영 양지영R&C 소장은 “정부가 예고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에서 불안감이 커지며 매매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남권 재건축 인근 등 국지적인 전세수요가 미동하는 것으로 서울 전세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고는 보기 어렵다”며 “강동구 아파트 입주가 줄줄이 앞두고 있어 전셋값은 크게 오르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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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관망', 전세 '꿈틀'…눈치보기 장세 지속

권이상 기자 | 2019-07-24 06:00
서울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 지난해 절반 수준, 전세 거래량은 비슷
정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예고로, 시장에는 불안감만 조성


서울 주택시장의 매매수요와 전세수요가 눈치보기에 들어가며 온도차이를 나타내고 있다.ⓒ사진은 서울 도심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647서울 주택시장의 매매수요와 전세수요가 눈치보기에 들어가며 온도차이를 나타내고 있다.ⓒ사진은 서울 도심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647

서울 주택시장에서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의 온도차가 갈리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이 예고되면서 아파트 매매·매매 거래수요는 움직임을 멈추고 관망세로 돌아선 가운데, 전세 수요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경우 이달을 기점으로 보합세에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초 우려됐던 역전세난이 사그라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사업 등에 따른 이주수요가 전셋값을 자극시키고 있는 것으로, 매매를 고려 중인 전세수요도 재계약 등을 통해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강동구 입주물량이 누적되고, 전세수요가 움직임을 멈추면 서울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냉랭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주택시장 수요들이 눈치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일선 공인중개소들은 최근 매매 계약을 했거나 앞둔 수요들이 우선 거래를 보류하자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전한다.

이와 같은 분위기는 각종 지표에서도 나타난다. 실제 직방이 국토교통부 및 한국감정원 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 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4만284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8만5645건과 비교해 50%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또 직전 반기인 지난해 하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량 7만5441건과 비교해도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이와 함께 최근 아파트값 상승세도 주춤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0.10% 대비 0.01%포인트 가량 둔화된 것으로 전주까지 5주간 상승세를 지속하다 소폭이지만 처음 낮아졌다.

대치동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난달만 해도 일대 아파트 매수 문의가 종종 있었는데,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예고하며 문의마저 뚝 끊겼다”며 “매도와 매수가 모두 움직임이 없는 거래잠김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시장은 움직임이 되살아다고 있다.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7만26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8859건과 비교해 8% 정도 소폭 감소했다.

게다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부터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안정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최근 상승 반전된 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상승해 3주 연속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건 지난해 10월 넷째주 이후 36주만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79.0로 지난 1월 셋째주 81.5 이후 최고치다. 강남권은 82.1로 강북권 76.0보다 6.1포인트 높았다.

실제 일부 강남권 아파트 전세는 전세거래가 이뤄지며 시세를 회복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 전셋값은 13억5000만~14억원 선으로 지난달 대비 5000만~1억원 가량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 전셋값은 지난해 말 7억원대 전세거래가 이뤄졌는데, 현재 8억5000만~9억원대로 상승했다.

잠실동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 이수수요가 잠실 등으로 이사를 고려해 물건을 찾고 있지만, 전세물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의 온도차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지영 양지영R&C 소장은 “정부가 예고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에서 불안감이 커지며 매매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남권 재건축 인근 등 국지적인 전세수요가 미동하는 것으로 서울 전세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고는 보기 어렵다”며 “강동구 아파트 입주가 줄줄이 앞두고 있어 전셋값은 크게 오르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데일리안 = 권이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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