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부진 씻고 하반기 전력 질주…바이오 IPO 명가 도전 “바이오 특화인력 관리효과…올해도 1위 달성? 만만찮은 환경” <@IMG1> 미래에셋대우가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선봉을 되찾기 위한 반격에 돌입한다. 최근 2년 연속 주관실적 1위를 기록한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상반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하반기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을 연이어 맡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또 공교롭게도 같은 초대형 IB(투자은행)들이 특례상장 관련 제재로 위축된 사이 ‘바이오 IPO 명가’ 도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연내 IPO 최강자의 명예회복을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상반기 IPO시장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NH투자증권이 5건을 주관하며 타사를 압도했고 미래에셋대우는 2건을 주관했다. NH투자증권의 독주로 기존 NH‧미래‧한투의 3강체계에 금이 간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 ‘대어급’으로 꼽힌 현대오일뱅크, 홈플러스리츠 등의 상장이 연기돼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 카카오페이지, SK바이오팜 등 상장주간사 자리를 놓고 벌인 증권사 간 경쟁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올리패스와 보로노이 등 ‘바이오 대어’ 코스닥 상장 주관사로 선정되며 새 바람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올리패스는 키움증권, 보로노이는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대표 주관을 맡았다. 올리패스는 인공유전자인 PNA(Peptide Nucleic Acid) 기술을 활용해 RNA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회사다. 과거 장외시장에서 시가총액이 2조원에 육박했고 현재는 60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셀리버리와 라닉스에 이은 세 번째 성장성 특례 상장예비심사 승인 기업으로, 오는 9월 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성장성 특례상장은 자기자본 10억원 이상, 기준시가총액 90억원 이상의 조건만 충족되면 상장주관사의 추천을 통해 IPO를 추진할 수 있다. 주관사는 주가가 부진할 경우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투자자의 주식을 다시 사주는 풋백 옵션 책임을 부담한다. 상장주관사가 IPO 흥행을 확신해야만 성장성 특례상장을 시도할 수 있는 것이다. 보로노이는 폐암·뇌암·염증성 질환 치료제 개발사로 최근 하버드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에서 단백질 분해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 회사는 1조2000억원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의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도 완료했다. 현재는 기술상장특례를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보로노이가 코스닥에 안착할 경우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통해 상장한 기업 중 역대 최대 공모규모를 기록하게 된다. 미래에셋대우는 2년 연속 IPO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바이오 부문에서만큼은 비교적 약한 것으로 인식돼왔다. 지난해에는 단 한 곳의 바이오기업을 상장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바이오 트랙에서 활약하며 전체적인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최근 삼성증권도 바이오 IPO에서 공격적 영업력을 보여 기존 강자들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승준 미래에셋대우 IPO 본부장은 최근 미래에셋대우의 바이오 IPO 행보에 대해 “그동안 바이오 트랙레코드가 상대적으로 약해 밀린 부분이 있는데 재작년과 작년에도 바이오 기업과 계약을 많이 했고 내년에는 훨씬 더 많은 바이오사와 계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력과 관련해선 “바이오는 이해도가 높고 독특한 영역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인력을 찾으면 좋지만 그건 한계가 있다”면서 “몇몇 인력은 일단 바이오에 특화시켜서 그 쪽에 더 신경을 쏟을 수 있도록 관리를 해줬고, 같은 딜이라도 그 인력들에 집중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방법들이 결론적으로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IPO 1위는 만만치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 본부장은 “저희가 상대적으로 큰 딜들이 지연이 됐는데 그만큼 도전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하반기에 물량이나 건수가 많은 것은 맞고 다음 달부터 상장이 되기 시작한다. 그렇더라도 4·4분기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저희보다 앞서있는 곳을 따라잡기에는 만만치 않은 환경이라는 판단이지만, 지금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같은 초대형IB인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이 상장 관련 제재를 받은 것도 미래에셋대우 등에 작게나마 유리한 판을 깔아줄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는 이달 초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사태’와 관련,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외국기업 기술특례 상장주선인 자격과 성장성 특례상장 주관사 자격을 내년 11월까지 제한했다. NH투자증권은 기술특례 상장자격 제한으로 최근 바이오기업 ‘고바이오랩’과의 계약이 취소되는 등 실제 타격을 입었다. 이번 제재로 인해 타 증권사들이 수혜를 받게 될 부분은 미미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기존 시장의 기세 면에선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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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IPO 칼 갈았다···최강자 자존심 되찾나

백서원 기자 | 2019-07-24 06:00
상반기 부진 씻고 하반기 전력 질주…바이오 IPO 명가 도전
“바이오 특화인력 관리효과…올해도 1위 달성? 만만찮은 환경”


미래에셋대우가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선봉을 되찾기 위한 반격에 돌입한다. 최근 2년 연속 주관실적 1위를 기록한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상반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하반기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을 연이어 맡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기존 최강자의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는 미래에셋대우는 ‘바이오 IPO 명가’ 자리에도 도전한다.ⓒ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대우가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선봉을 되찾기 위한 반격에 돌입한다. 최근 2년 연속 주관실적 1위를 기록한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상반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하반기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을 연이어 맡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기존 최강자의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는 미래에셋대우는 ‘바이오 IPO 명가’ 자리에도 도전한다.ⓒ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가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선봉을 되찾기 위한 반격에 돌입한다. 최근 2년 연속 주관실적 1위를 기록한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상반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하반기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을 연이어 맡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또 공교롭게도 같은 초대형 IB(투자은행)들이 특례상장 관련 제재로 위축된 사이 ‘바이오 IPO 명가’ 도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연내 IPO 최강자의 명예회복을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상반기 IPO시장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NH투자증권이 5건을 주관하며 타사를 압도했고 미래에셋대우는 2건을 주관했다. NH투자증권의 독주로 기존 NH‧미래‧한투의 3강체계에 금이 간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 ‘대어급’으로 꼽힌 현대오일뱅크, 홈플러스리츠 등의 상장이 연기돼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 카카오페이지, SK바이오팜 등 상장주간사 자리를 놓고 벌인 증권사 간 경쟁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올리패스와 보로노이 등 ‘바이오 대어’ 코스닥 상장 주관사로 선정되며 새 바람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올리패스는 키움증권, 보로노이는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대표 주관을 맡았다.

올리패스는 인공유전자인 PNA(Peptide Nucleic Acid) 기술을 활용해 RNA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회사다. 과거 장외시장에서 시가총액이 2조원에 육박했고 현재는 60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셀리버리와 라닉스에 이은 세 번째 성장성 특례 상장예비심사 승인 기업으로, 오는 9월 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성장성 특례상장은 자기자본 10억원 이상, 기준시가총액 90억원 이상의 조건만 충족되면 상장주관사의 추천을 통해 IPO를 추진할 수 있다. 주관사는 주가가 부진할 경우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투자자의 주식을 다시 사주는 풋백 옵션 책임을 부담한다. 상장주관사가 IPO 흥행을 확신해야만 성장성 특례상장을 시도할 수 있는 것이다.

보로노이는 폐암·뇌암·염증성 질환 치료제 개발사로 최근 하버드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에서 단백질 분해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 회사는 1조2000억원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의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도 완료했다. 현재는 기술상장특례를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보로노이가 코스닥에 안착할 경우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통해 상장한 기업 중 역대 최대 공모규모를 기록하게 된다.

미래에셋대우는 2년 연속 IPO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바이오 부문에서만큼은 비교적 약한 것으로 인식돼왔다. 지난해에는 단 한 곳의 바이오기업을 상장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바이오 트랙에서 활약하며 전체적인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최근 삼성증권도 바이오 IPO에서 공격적 영업력을 보여 기존 강자들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승준 미래에셋대우 IPO 본부장은 최근 미래에셋대우의 바이오 IPO 행보에 대해 “그동안 바이오 트랙레코드가 상대적으로 약해 밀린 부분이 있는데 재작년과 작년에도 바이오 기업과 계약을 많이 했고 내년에는 훨씬 더 많은 바이오사와 계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력과 관련해선 “바이오는 이해도가 높고 독특한 영역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인력을 찾으면 좋지만 그건 한계가 있다”면서 “몇몇 인력은 일단 바이오에 특화시켜서 그 쪽에 더 신경을 쏟을 수 있도록 관리를 해줬고, 같은 딜이라도 그 인력들에 집중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방법들이 결론적으로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IPO 1위는 만만치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 본부장은 “저희가 상대적으로 큰 딜들이 지연이 됐는데 그만큼 도전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하반기에 물량이나 건수가 많은 것은 맞고 다음 달부터 상장이 되기 시작한다. 그렇더라도 4·4분기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저희보다 앞서있는 곳을 따라잡기에는 만만치 않은 환경이라는 판단이지만, 지금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같은 초대형IB인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이 상장 관련 제재를 받은 것도 미래에셋대우 등에 작게나마 유리한 판을 깔아줄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는 이달 초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사태’와 관련,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외국기업 기술특례 상장주선인 자격과 성장성 특례상장 주관사 자격을 내년 11월까지 제한했다.

NH투자증권은 기술특례 상장자격 제한으로 최근 바이오기업 ‘고바이오랩’과의 계약이 취소되는 등 실제 타격을 입었다. 이번 제재로 인해 타 증권사들이 수혜를 받게 될 부분은 미미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기존 시장의 기세 면에선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데일리안 = 백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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