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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여성복 ‘일라일’, 가을‧겨울 첫 물량 출시 일주일 만에 완판

최승근 기자
입력 2019.07.23 08:42 수정 2019.07.23 08:42

6월 평균 기온 21.3℃, 전년보다 0.9℃ 낮고 7월도 전년보다 0.6℃ 낮아

기상청, 올 여름 33℃ 넘는 폭염 지난해만큼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

ⓒ신세계 ⓒ신세계

7월 한 여름에 가을 간절기 의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간 폭염이 지속된 작년 여름보다 다소 낮은 기온에 반팔 니트, 니트 원피스‧스커트 등 가을/겨울 신상품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실제 올해 6월 전국 평균 기온은 21.3℃로 지난해 22.2℃보다 0.9℃도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7월 현재까지 평균기온도 작년보다 0.6℃ 낮은 25.1℃를 기록 중이다.

장마전선 북상으로 인해 낮 기온이 상승한 이달 7~9일을 제외하고는 전년보다 시원한 여름 기온이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폭염이 사라진 여름 날씨에 백화점 의류 매장은 때 아닌 가을 분위기로 물들었다.

특히 봄‧여름 상품을 30% 안팎 할인판매를 하고 있는 7월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가을‧겨울 신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만든 여성복 브랜드 ‘일라일’에서는 이달 10일부터 판매한 올해 가을‧겨울 신상품 첫 물량이 출시 10만에 완판 됐다.

봄‧여름 세일 품목의 매출이 대부분이던 작년과 달리 가을‧겨울 신상품을 앞세워 50%에 달하는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비교적 선선한 여름 날씨에 출‧퇴근 복장으로 입을 수 있는 반팔 니트와 면재킷, 통기성이 우수한 우븐 소재의 바지 등이 직장인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라일은 예정돼 있던 올 가을‧겨울 물량을 당초 계획 보다 30% 가량 늘리고 니트 드레스, 스커트 등 품목 수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 국내 브랜드에 비해 한 달 앞서 가을‧겨울 신상품을 선보이는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들도 지난 6월부터 12.5%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여름을 잊은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직장인 고객뿐 아니라 캐주얼을 즐겨 입는 2030 젊은 고객들도 예년보다 한 발 앞서 가을‧겨울 패션을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여성 캐주얼 편집숍 ‘블루핏’은 최근 가을 상품을 찾는 젊은 고객들로 올 가을 신상품 첫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려 소개하고 있다.

간절기 대표 패션상품인 트렌치코트의 경우 벌써 판매 계획보다 30% 초과 달성 중이며, 두께감이 느껴지는 소재의 롱 스커트는 입고 일주일 만에 첫 물량이 완판돼 재주문‧생산에 돌입하기도 했다.

최경원 신세계백화점 패션자주담당은 “40℃를 육박하는 폭염이 지속된 지난해 여름에 비해 올해는 선선한 여름이 이어지며 9월의 주력상품이던 반팔 니트, 니트 스커트 등이 때 이른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더위를 피해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시원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들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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