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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6위' 김서영, 400m 메달 가능할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7.23 13:18 수정 2019.07.23 13:19

개인혼영 200m서 6위 그쳐

28일 400m서 메달 재도전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6위에 그친 김서영.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6위에 그친 김서영.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태환 이후 한국 경영 사상 두 번째 세계선수권 메달에 도전한 '인어공주‘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이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역영했지만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서영은 22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12의 기록으로 전체 8명 가운데 6위에 그쳤다.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초반은 나쁘지 않았다. 준결승에서 전체 7위로 1번 레인에 선 김서영은 접영과 배영 100m에서 3위를 달리며 여자 경영종목 사상 첫 메달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자신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평영 구간이 문제였다. 평영서부터 선두권과 멀어지기 시작하더니 마지막 자유형 구간에서도 뒷심이 떨어지면서 7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2018 자카르타-팔람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놓고 경합했던 오하시 유이(일본)가 실격 처리되면서 6위로 올라섰지만 위안이 될 수는 없었다.

결과적으로 2년 전 부다페스트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혼영 200m 6위를 차지한 것과 똑같은 성적이 됐다. 이날 기록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차지할 당시 세운 한국기록(2분08초34)과는 거리가 멀었다. 당시 기록에 근접했다면 메달도 충분히 가능했기에 아쉬움이 짙다.

아쉬움을 딛고 김서영은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개인혼영 400m에 출전,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한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아쉬움을 딛고 김서영은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개인혼영 400m에 출전,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한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아쉬움을 딛고 김서영은 이번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개인혼영 400m에 출전,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한다.

냉정하게 400m 메달 가능성은 200m보다도 떨어지는 편이다. 김서영은 주종목이 200m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400m 결승에서는 일본의 맞수 오하시 유이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쳐 은메달을 획득했다. 개인혼영 200m(2분08초34)와 마찬가지로 김서영은 400m(4분35초93) 또한 한국 기록 보유자다. 400m(4분26초36) 세계기록과는 다소 격차가 있는 편이다.

200m와 마찬가지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오르는 것이 1차 목표다. 결승만 갈 수 있다면 컨디션에 따라 충분히 메달도 기대해볼만하다.

당초 김서영은 이번 대회 나서는 29명의 한국 경영 대표팀 중 가장 메달권에 근접한 선수로 꼽혔다. 경영 첫 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쏠린 만큼 부담 또한 컸다. 오히려 주종목이 아닌 400m서 부담 없이 역영을 펼친다면 의외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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