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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ick] '얼굴 천재' 차은우, '로봇 연기' 논란

부수정 기자
입력 2019.07.19 10:09 수정 2019.07.19 10:11

MBC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서 주연

부정확한 발음과 불안한 얼굴 표정

MBC 수목극 '신입사관 구해령'에 출연 중인 차은우가 발연기 논란에 휩싸였다.방송 캡처 MBC 수목극 '신입사관 구해령'에 출연 중인 차은우가 발연기 논란에 휩싸였다.방송 캡처

MBC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서 주연
부정확한 발음과 불안한 얼굴 표정


"차은우에게 주연은 무리다. 몰입이 안 된다."

MBC 수목극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차은우의 연기를 본 시청자의 평이다. 그룹 아스트로 출신 차은우는 순정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모로 유명하다. 일명 '얼굴 천재'. 하지만 연기는 '글쎄'다.

전작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도 발연기 논란에 휩싸였던 그는 이번에 더 혹독한 평가를 받고 있다. '강남미인'에서는 대사도 별로 없었고, 분량도 지금보다 많지 않았다. 채널도 종편이었다.

하지만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주연이다. 그것도 지상파 주연. 단숨에 지상파 첫 주연을 꿰찬 그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울 법하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 시대 여사 제도가 장착됐다면 어땠을까 하는 가정에서 출발하는 로맨스 픽션 사극이다.

차은우는 왕위 계승 서열 2위 도원대군 이림 역을 맡았다. 극 중 이림은 궁 안에선 고독한 왕자이지만, 궁 밖에선 인기 절정의 연애 소설가다.

제작발표회 당시 차은우는 "이림은 서툴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막내다운 면이 있다가도 나중엔 성장하고 해령이를 만나 많은 사건을 겪고 발전해 나간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지상파 드라마에서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붇자 "지상파라서 더 부담이 있다기보단 맡은 역할을 책임감 있게 소화하는 건 언제나 똑같은 것 같다"며 "현장을 즐기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비주얼은 흠잡을 데 없다. 픽션 사극과 잘 어울린다. 연기가 문제다. 알 수 없는 딱딱한 표정과 어색한 발성, 불안정한 대사 처리는 몰입감을 확 떨어뜨린다.

연기가 부족할 수는 있다. 하지만 주연 자리는 다르다. 연기력은 기본이고, 극을 끌어가야 하는 힘이 있어야 한다. 더군다나 사극은 연기 잘하는 배우들조차 어려워하는 장르다. 차은우에게는 유독 벅차 보인다.

시청자들은 "잘생긴 얼굴이 살지 않는 연기", "대사를 알아듣지 못하겠다", "얼굴에 표정이 없어서 몰입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연기력 검증이 안 된 아이돌을 비주얼만 믿고 캐스팅한 제작진의 책임도 크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어느 정도의 연기력이 있는 배우를 써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제 막 시작했는데 벌써 연기력 논란이라니. 차은우가 비주얼을 깨고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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