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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0일 마이애미전 선발 확정적...슈어저 복귀 채비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7.17 07:47 수정 2019.07.17 15:08

로버츠 감독, 유리아스 8월말에나 선발 전환 계획

현 5섬발 체제 유지 시 8월1일 쿠어스필드 등판

류현진의 다음 선발등판 일정은 20일 마이애미와의 홈경기가 확정적이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의 다음 선발등판 일정은 20일 마이애미와의 홈경기가 확정적이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32·LA 다저스)의 다음 선발등판 일정은 20일(오전 11시10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8월말에는 롱릴리프 훌리오 유라아스를 선발 투수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선발 투수들의 체력 관리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어 “그 전에는 유리아스를 선발 투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 의사대로 흐른다면, 류현진은 오는 20일 마이애미전에 선발 등판한 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에 오르는 일정표를 받게 될 전망이다.

다저스 선발진은 리치 힐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마에다 켄타, 로스 스트리플링로 짜였다.

지난 15일 류현진이 보스턴 펜웨이파크 원정에 나섰고, 17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지는 필라델피아 원정 4연전에는 커쇼-뷸러-마에다-스트리플링이 선발 등판한다.

일각에서 제기했던 ‘6선발 유리아스’ 가능성이 로버츠 감독 인터뷰로 사라지면서 류현진의 20일 마이애미전 선발 등판은 확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AL 동부지구 꼴찌에 머물러있는 마이애미의 타격은 리그 최하위권이다. 그나마 류현진에 강했던 커티스 그랜더슨도 올 시즌 성적이 초라하다.

게다가 경기가 열리는 곳은 홈 다저스타디움이다. 올 시즌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서 9경기 선발 등판, 7승 무패 평균자책점 0.85를 기록했다. 펜웨이파크에서 ‘핵타선’ 보스턴을 상대로 7이닝 2실점 호투했던 류현진으로서는 시즌 11승을 따낼 절호의 기회다.

마음에 걸리는 것은 역시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 등판이다. 로버츠 감독 말대로 유리아스의 선발 전환이 8월 말에나 이루어진다면, 류현진은 20일 마이애미전에 등판한 뒤 27일 워싱턴 내셔널스(원정), 8월1일 콜로라도 로키스(원정)를 상대하는 일정이 유력하다.

이런 저런 변수에 개의치 않는 류현진도 쿠어스필드 등판은 반갑지 않다. 지난달 29일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7실점으로 데뷔 이래 손에 꼽히는 최악의 투구를 했다. 통산 성적도 1승4패 평균자책점 9.15(20.2이닝 21자책)로 매우 나쁘다.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선두 다투고 있는 류현진-슈어저. ⓒ 게티이미지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선두 다투고 있는 류현진-슈어저. ⓒ 게티이미지

맥스 슈어저(워싱턴)와 사이영상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류현진으로서는 부담스러운 등판이다. 슈어저는 올 시즌 쿠어스필드 일정이 없다. 슈어저 역시 쿠어스필드에서는 5경기 3패 평균자책점 5.88로 성적이 좋지 않다.

한편, 등 통증으로 IL(부상자명단)에 등재된 슈어저는 17일 외야 캐치볼 훈련에 나서며 우려를 불식했다. 지난 14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슈어저의 등 부상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태라면 7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통산 네 번째 사이영상을 노리는 슈어저는 올 시즌 19경기 129.1이닝 9승 5패와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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