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에듀 공모가 대비 38% 하락, 세틀뱅크 에이에프더블류 24~29%↓ IPO 랠리 앞두고 시장 냉랭…“하반기도 낙관적 전망 어려워…업종은 다양화” <@IMG1>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즌이 돌아왔지만 시장 분위기는 냉각되고 있다.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들 주가가 부진하면서 이달 IPO 공모 일정을 앞둔 기업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달 1일 상장한 에이에프더블류를 비롯해 펌텍코리아, 아이스크림에듀, 세틀뱅크 등의 주가가 모두 하락세를 이어가며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세틀뱅크는 전장 대비 14.61%(7100원) 내린 4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 5만5000원보다 24.5%% 가량 낮은 수치다. 핀테크 기업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던 세틀뱅크는 거래 첫날인 12일 시초가 대비 4.24% 오른 5만1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둘째 날인 15일 5.81% 빠진 데 이어 하락 폭이 더 커진 것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하반기 상장 종목 중에서 공모가 대비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첫 거래일인 11일 18.47%(2650원) 내린 1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이어 15일 14.33% 하락해 1만원선이 무너졌다. 16일에는 소폭 하락(-0.90)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공모가 1만5900원에 비해 무려 38%나 떨어진 상태다. 지난 4일 상장한 펌텍코리아의 주가도 큰 폭 하락했다. 이 종목은 앞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경쟁률이 기대에 못 미치고 일반 청약에서 미달 사태를 빚는 등 부진이 예고되기도 했다. 이에 사측은 상장 후 열흘 만에 무상증자를 결정하며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이날 종가는 3.94% 상승한 14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19만원에선 22.2% 정도 하락했다. 에이에프더블류 주가 역시 공모가 2만2500원을 29.3% 정도 밑돌고 있다. 2차전지 부품업체인 에이에프더블류는 지난 1일 상장 당시 기관의 투매로 급락세를 보인 뒤 큰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 종목은 앞서 기관 청약 경쟁률이 866.03대 1, 공모청약 경쟁률도 청약 증거금이 4조8725억원이나 모이면서 552.22대 1을 기록하는 등 큰 기대를 모았다. 일단 대내외 변수로 주식시장이 불안정해지자 새내기주도 상장 탄력을 받지 못했다는 평가다. 미·중 무역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최근 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가 더해져 IT 대형주의 위기감이 확산됐다. 여기에 줄악재가 겹친 바이오 업종이 흔들리면서 증시 혼란을 부채질 했다. 결국 공모주 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애초 공모가 산정이 잘못됐고 이것이 불씨로 작용했을 것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하반기 IPO 절차에 돌입한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눈치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주에만 6개 기업이 기관 수요예측에 나선다. 그러나 시장 분위기 등에 따라 하반기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IPO 시장은 겉으로는 공모 절차를 진행하는 기업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분주해졌지만 지난 4월 상장예비심사청구 기업이 몰리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나 연구원은 “수요예측, 공모 청약경쟁률이나 상장 뒤 수익률 흐름이 연초보다 약해졌다”며 “지난해 가장 많은 기업이 신규상장했던 제약·바이오 산업은 하반기부터 기술력 검증에 더욱 많은 시간이 투입돼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계획 중인 기술성장기업들의 최종 상장완료 시점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업종 다양화와 함께 ‘대어’들의 상장이 진행될 것이란 측면에선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는 의견도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하반기 IPO 시장은 신재생에너지와 핀테크, 빅데이터플랫폼 기업 등 다소 생소한 기업들도 포함돼 있어 이들이 하반기 시장의 업종 다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기업가치가 5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SK바이오팜이 코스피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밖에도 현대에너지솔루션과 녹십자웰빙 등 상반기 없었던 대어들의 상장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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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계절 무색···연이어 체면 구기는 새내기주

백서원 기자 | 2019-07-17 06:00
아이스크림에듀 공모가 대비 38% 하락, 세틀뱅크 에이에프더블류 24~29%↓
IPO 랠리 앞두고 시장 냉랭…“하반기도 낙관적 전망 어려워…업종은 다양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아이스크림에듀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 진행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거래소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아이스크림에듀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 진행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거래소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즌이 돌아왔지만 시장 분위기는 냉각되고 있다.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들 주가가 부진하면서 이달 IPO 공모 일정을 앞둔 기업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달 1일 상장한 에이에프더블류를 비롯해 펌텍코리아, 아이스크림에듀, 세틀뱅크 등의 주가가 모두 하락세를 이어가며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세틀뱅크는 전장 대비 14.61%(7100원) 내린 4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 5만5000원보다 24.5%% 가량 낮은 수치다. 핀테크 기업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던 세틀뱅크는 거래 첫날인 12일 시초가 대비 4.24% 오른 5만1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둘째 날인 15일 5.81% 빠진 데 이어 하락 폭이 더 커진 것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하반기 상장 종목 중에서 공모가 대비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첫 거래일인 11일 18.47%(2650원) 내린 1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이어 15일 14.33% 하락해 1만원선이 무너졌다. 16일에는 소폭 하락(-0.90)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공모가 1만5900원에 비해 무려 38%나 떨어진 상태다.

지난 4일 상장한 펌텍코리아의 주가도 큰 폭 하락했다. 이 종목은 앞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경쟁률이 기대에 못 미치고 일반 청약에서 미달 사태를 빚는 등 부진이 예고되기도 했다. 이에 사측은 상장 후 열흘 만에 무상증자를 결정하며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이날 종가는 3.94% 상승한 14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19만원에선 22.2% 정도 하락했다.

에이에프더블류 주가 역시 공모가 2만2500원을 29.3% 정도 밑돌고 있다. 2차전지 부품업체인 에이에프더블류는 지난 1일 상장 당시 기관의 투매로 급락세를 보인 뒤 큰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 종목은 앞서 기관 청약 경쟁률이 866.03대 1, 공모청약 경쟁률도 청약 증거금이 4조8725억원이나 모이면서 552.22대 1을 기록하는 등 큰 기대를 모았다.

일단 대내외 변수로 주식시장이 불안정해지자 새내기주도 상장 탄력을 받지 못했다는 평가다. 미·중 무역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최근 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가 더해져 IT 대형주의 위기감이 확산됐다. 여기에 줄악재가 겹친 바이오 업종이 흔들리면서 증시 혼란을 부채질 했다. 결국 공모주 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애초 공모가 산정이 잘못됐고 이것이 불씨로 작용했을 것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하반기 IPO 절차에 돌입한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눈치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주에만 6개 기업이 기관 수요예측에 나선다. 그러나 시장 분위기 등에 따라 하반기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IPO 시장은 겉으로는 공모 절차를 진행하는 기업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분주해졌지만 지난 4월 상장예비심사청구 기업이 몰리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나 연구원은 “수요예측, 공모 청약경쟁률이나 상장 뒤 수익률 흐름이 연초보다 약해졌다”며 “지난해 가장 많은 기업이 신규상장했던 제약·바이오 산업은 하반기부터 기술력 검증에 더욱 많은 시간이 투입돼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계획 중인 기술성장기업들의 최종 상장완료 시점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업종 다양화와 함께 ‘대어’들의 상장이 진행될 것이란 측면에선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는 의견도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하반기 IPO 시장은 신재생에너지와 핀테크, 빅데이터플랫폼 기업 등 다소 생소한 기업들도 포함돼 있어 이들이 하반기 시장의 업종 다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기업가치가 5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SK바이오팜이 코스피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밖에도 현대에너지솔루션과 녹십자웰빙 등 상반기 없었던 대어들의 상장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백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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