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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日수출규제, 수입 의존 높은 산업계 혁신할 기회"

이유림 기자
입력 2019.07.12 11:08 수정 2019.07.12 11:08

반도체 산업체 현장 찾아 최고위원회의

"제재 품목 자립화·추경 3000억원 투입"

반도체 산업체 현장 찾아 최고위원회의
"제재 품목 자립화·추경 3000억원 투입"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보복대책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이해찬 대표와 최재성 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보복대책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이해찬 대표와 최재성 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와 관련해 "범정부 차원에서 반도체 업계의 소재, 부품, 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일본의 수출 규제로 피해가 예상되는 반도체 산업체 동진쎄미켐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금 상황이 쉽진 않지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 산업계의 구조를 혁신할 좋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장의 위기관리와 기업·산업의 원천기술 확보, 핵심 산업 양성, 국산화 비율 제고 등 경제 체질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며 "그간 업계에서 요청한 여러 사안이 있는데, 당정 협의를 통해 세밀하게 검토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업계 숙원이던 테스트베드 센터 건축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적극 검토 중"이라며 "빨리 설립해 개발역량 강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당정은 연 1조 원 규모를 집중 투자해서 수출 규제 품목과 제재 품목의 자립화를 추진토록 하겠다"며 "주요 산업 관련 예산을 규합 중인데 올해 추경에 우선 3000억 원을 (투입)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우리나라 대법원의 강제 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경제보복"이라며 "대한민국의 삼권분립과 한일 우호 관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서의 자유무역 합의를 모두 뒤흔드는 일"이라고 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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