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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스데이' 경기도청, 팀킴·팀민지 연파 '태극마크 획득'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7.11 22:56 수정 2019.07.11 22:57

'팀 민지' 춘천시청 밀어내고 우승..4년 만에 태극마크 탈환

여자 컬링 경기도청이 11일 한국컬링선수권 우승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 연합뉴스 여자 컬링 경기도청이 11일 한국컬링선수권 우승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 연합뉴스

컬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컬스데이' 경기도청이 '팀킴' '팀 민지'를 연파하며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경기도청은 11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9-20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팀 민지' 춘천시청(스킵 김민지)을 6-5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기 때문에 대회 우승팀은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3년 연속 국가대표팀이 바뀔 정도로 여자 컬링은 치열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역시 접전이었다. 마지막 샷에서야 승패를 알 수 있었다.

평창올림픽에서 ‘영미~’를 외치며 은메달을 획득한 ‘팀 킴’을 4강에서 꺾고 결승에 올라온 경기도청은 세계선수권에서 사상 첫 메달을 목에 건 ‘팀 민지’와 우승을 놓고 대결했다.

마지막 샷에서야 뒤집었다. 4-5 뒤진 채 불리한 선공으로 10엔트에 돌입한 경기도청은 스킵 김은지가 마지막 샷으로 노란 스톤을 절묘한 위치에 나란히 배치했다.

‘팀 민지’ 스킵 김민지가 쳐내기를 시도했지만 경기도청의 노란 스톤 2개가 하우스 중앙 더 가까운 곳에 남으면서 6-5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4년 만에 태극마크를 탈환한 경기도청 선수들은 눈물을 흘렸다.

한국 여자컬링 사상 처음으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경기도청은 ‘컬스데이’(컬링+걸그룹 걸스데이)로 불리며 인기를 모았다.

4년 전 멤버 김은지-엄민지 외 김수지-설예은-설예지라는 새로운 선수들로 리빌딩에 성공, 2019-20시즌 각종 국제대회에 대표팀으로 출전하게 됐다.

한편, ‘팀 킴’ 경북체육회는 스킵 김은정이 출산으로 빠진 가운데 3위에 만족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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