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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거짓 해명' 윤석열 후보자, 즉각 사퇴해야"

조현의 기자
입력 2019.07.09 10:10 수정 2019.07.09 10:10

"검찰총장 후보자의 당당한 위증 자체가 대한민국 불행"

"검찰총장 후보자의 당당한 위증 자체가 대한민국 불행"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은커녕, 청문회를 모욕하고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부분에 대해 윤 후보자가 책임져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윤 후보자는 그간 자신과 막역한 사이인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준 적이 없다고 밝혀 왔지만 전날 청문회에서 "검찰 출신 변호사에게 '윤 서장을 만나 보라'고 말했다"는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였다.

나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온종일 국민이 우롱당한 거짓말 잔치였다"면서 "종일 청문위원들의 질의에 모르쇠로 일관하다 거짓 증언임이 명백히 드러났다. 한마디로 국회를 모욕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변호사법 위반도 위반이지만 대한민국 정의와 법질서를 수호해야 할 검찰총장 후보자의 당당한 위증을 목도해야 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불행"이라면서 "이 정권의 검증 부실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후보자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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