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동료애 뜨거웠던 스캑스, 트라웃도 애도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7.02 10:35 수정 2019.07.03 06:17

LA 에인절스 동료 트라웃도 깊은 슬픔에 빠져

타일러 스캑스 타계 소식에 트라웃도 애도를 표했다. 마이크 트라웃 인스타그램 캡처 타일러 스캑스 타계 소식에 트라웃도 애도를 표했다. 마이크 트라웃 인스타그램 캡처

타일러 스캑스(27)와 텍사스 원정에 나섰던 마이크 트라웃(27)도 동료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스캑스가 텍사스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2일(이하 한국시각), 트라웃은 자신의 SNS에 “우리가 느끼고 있는 슬픔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 (올해 결혼한)아내 칼리를 비롯한 스캑스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스캑스는 훌륭한 동료이자 친구, 그리고 사람이었다. 영원히 가슴에 남을 스캑스. 사랑했다. 45번”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데뷔한 스캑스는 2014년 LA 에인절스로 이적, 트라웃과 6시즌 동안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스캑스는 올 시즌 15경기(79.2이닝) 선발 등판, 7승7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MLB 통산 96경기 28승38패 평균자책점 4.41.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하루 전까지만 해도 스캑스와 비행기에 함께 탑승해 텍사스에 도착한 트라웃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와 함께 라 스텔라의 올스타 투표 독려하는 스캑스. LA에인절스 트위터 캡처 오타니와 함께 라 스텔라의 올스타 투표 독려하는 스캑스. LA에인절스 트위터 캡처

동료애가 뜨거웠던 스캑스라 LA 에인절스 선수들의 슬픔은 더 깊다. 스캑스는 올스타전 투표를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토미 라 스텔라를 향한 투표 호소 영상을 촬영했고, 해당 사진과 함께 투표 독려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하기도 했다.

팬들의 충격도 크다. 오는 4일 텍사스와의 원정경기 선발등판을 앞두고 있던 스켁스는 21시간 전에도 개인 SNS에 팀 동료들과 텍사스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사진을 봤던 팬들은 "건강한 스캑스인데.."라며 그의 타계를 믿지 못했다.

지난 주에도 등판했던 스캑스다. 당시 스켁스는 오클랜드전에 선발 등판, 4.1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추신수와의 맞대결도 있었다. 타일러 스캑스의 사망으로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LA에인절스-텍사스전은 긴급 취소됐다.

한편, 스캑스가 숨진 채 발견된 텍사스의 한 호텔에서 현장을 조사한 사우스레이크 경찰 성명에 따르면, 아직까지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