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아홉수 걸린 류현진, 10승 채우고 올스타전 나설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7.02 19:37 수정 2019.07.03 07:25

샌디에이고 상대로 홈에서 7월 첫 승 사냥

올스타전 직전 마지막 등판, 10승 채울지 관심

류현진(32·LA 다저스)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7월 첫 승 사냥에 나선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32·LA 다저스)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7월 첫 승 사냥에 나선다. ⓒ 게티이미지

불운한 6월을 보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7월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오는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전반기에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

6월에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5월 한 달간 6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하며 이달의 투수상을 받았지만 6월 들어 지독한 아홉수에 걸리며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6월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2.70.

하지만 시즌 전체로 놓고 보면 그는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1.83이라는 여전히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1위에 올라 있다. 결국,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사령탑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류현진은 직전 등판이었던 콜로라도 원정서 4이닝 7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초반의 강력한 기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리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만한 자격을 갖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할 필요가 있다.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로버츠 감독의 선택을 받은 류현진. ⓒ 게티이미지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로버츠 감독의 선택을 받은 류현진. ⓒ 게티이미지

그런 점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올스타전 직전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통산 7승 1패, 평균자책점 2.26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7승은 특정 팀 상대 최다승이기도 하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를 벗어나 홈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홈경기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0.94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5일 애리조나전 승리 이후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 시즌 다섯 번째 10승 도전인 만큼 아홉수가 길어져서는 곤란하다.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10승을 채운다면 닷새 뒤에 열리는 올스타전에 좀 더 홀가분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