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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시리즈 1차전, 4시간 42분 지루한 공방전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6.30 10:30 수정 2019.06.30 10:31
런던시리즈 1차전. ⓒ 게티이미지 런던시리즈 1차전. ⓒ 게티이미지

일본을 대표하는 특급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런던 시리즈 1차전서 뭇매를 맞았다.

뉴욕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런던 시리즈' 1차전서 난타전 끝에 17-13 승리를 거뒀다.

이번 런던 시리즈는 야구의 흥행을 유럽에 전파하고자 마련된 이벤트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영국의 수도 런던을 찾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의 홈구장이자 2012 런던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사용된 런던 스타디움을 야구장 규격으로 변형시켰고 이 경기를 보기 위해 5만 9659명의 관중이 입장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경기는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양키스 선발 다나카는 0.2이닝동안 6실점으로 무너졌고,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인 보스턴 선발 릭 포셀로 역시 0.1이닝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불펜 투수들이 대거 투입된 뒤에도 양 팀의 불방망이는 멈출 줄 몰랐다. 특히 양키스는 3회부터 5회까지 무려 11득점을 퍼부으며 17-6으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보스턴 역시 경기 막판 7득점을 뽑아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타격전으로 전개되면서 자연스레 경기 시간이 길어졌고, 이에 영국 관중들은 경기 후반이 되자 썰물처럼 관중석을 빠져나갔다.

런던 시리즈 1차전은 무려 4시간 42분 동안 진행됐고, 이는 정규 이닝(9회) 기준 역대 최장 시간 3위에 해당한다. 더불어 양 팀 합계 30득점은 양키스와 보스턴의 라이벌전 역대 최다 득점 2위 기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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