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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주식·CB 확대 길 열려...재무구조 개선 본격화

이홍석 기자
입력 2019.06.27 14:21 수정 2019.06.27 14:31

임시주총서 정관변경 안건 통과

산은 1000억 규모 CB 추가 인수 예정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아시아나항공
임시주총서 정관변경 안건 통과
산은 1000억 규모 CB 추가 인수 예정


아시아나항공이 발행주식수 확대와 전환사채(CB) 발행 한도를 늘릴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추가 자금 수혈을 위한 사전 조치를 취한 것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 공시를 통해 이 날 오전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발행주식 수를 확대하고 전환사채(CB) 발행 한도를 늘리는 등 ‘정관 변경’ 안건이 주주들의 승인을 거쳐 모두 통과했다고 밝혔다.

정관변경은 특별결의 요건으로 안건 통과를 위해선 전체 의결권 주식의 33.3%와 주총에 참석한 의결권 주식의 66.7%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데 모두 기준을 넘기며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번 정관변경이 통과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은 발행주식을 기존 4만주에서 6만주로 확대하고 전환사채 발행 한도를 5000억원에서 총 7000억원으로 변경했다.

이번 정관변경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지원을 받기 위한 것으로 이를 위해 이 날 임시주총을 개최했다.

앞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4월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영구전환사채(CB) 매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이 이미 1000억원의 영구 CB를 발행했기 때문에 산업은행은 4000억원 규모의 CB만을 인수했고 발행 한도가 찼다.

이번 주총에서 정관 변경 안건이 통과되면서 산업은행은 추가로 1000억원 규모의 CB를 인수해 자금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이형석 전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물러나면서 공석이 된 사외이사직에 유병률 전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을 선임했다. 유 전 부사장은 신임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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