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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시진핑·푸틴과 비핵화 조율…운명의 'G20슈퍼위크'

이충재 기자
입력 2019.06.26 03:00 수정 2019.06.26 05:54

귀국 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비핵화 분수령'

靑 "한반도 비핵화‧항구적평화 정부 노력 설명한다"

귀국 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비핵화 분수령'
靑 "한반도 비핵화‧항구적평화 정부 노력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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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국제 외교무대에서 멈춰선 '비핵화 시계'를 다시 움직이는 '촉진자'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G20회의는 전체 정상들이 모이는 회의 외에도 참가국 간의 양자·다자 간 회담이 활발하게 펼쳐지는 외교무대인 만큼 문 대통령 입장에선 '비핵화 세일즈'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는 ▲세계 경제와 무역·투자 ▲혁신 ▲불평등 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 ▲기후변화·환경·에너지 등이지만, 문 대통령의 초점은 비핵화에 맞춰졌다.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은 25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향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할 것"이라며 "평화경제 시대를 열어나가려는 정부의 한반도 정책 방향도 설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자료사진)ⓒ청와대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자료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G20회의 기간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한다. 이 자리에서 북한의 메시지는 물론 향후 중국과 러시아의 한반도 비핵화 역할 등을 두고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협력에 대한 기대를 표할 예정"이라며 "또 푸틴 대통령과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을 위한 러시아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G20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 29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시작된다. 이번 주가 '슈퍼위크'로 불리는 이유다. 한미정상은 30일 청와대에서 회담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중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장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판문점 등에서 북미 정상 간 전격회동 가능성도 거론된다.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한 중 북미 접촉이 이뤄져 극적인 '남북미 DMZ 이벤트'가 성사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비건 특별대표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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