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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 엎은 한국당, '선별 복귀' 순탄할까

조현의 기자
입력 2019.06.25 14:29 수정 2019.06.25 15:56

나경원 "기존 입장대로 상임위 선별 참석"

제1야당 '반쪽 복귀'…막힌 정국 해법 될까

나경원 "기존 입장대로 상임위 선별 참석"
제1야당 '반쪽 복귀'…막힌 정국 해법 될까


지난 24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가운데 불참한 자유한국당 의원석이 텅 비어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 24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가운데 불참한 자유한국당 의원석이 텅 비어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합의를 엎는 대신 '선별적 복귀'를 선언했다. 윤석열 검찰총장·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북한어선, 붉은 수돗물 등 주요 현안을 다루는 상임위원회만 선별적으로 참여하기로 한 것이 정국해법으로 통할지 관심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말한 대로 (상임위 참석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고 합의문 추인을 부결하는 한편 기존 입장대로 상임위에 선별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합의가 무효가 됐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과 재협상을 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조금 더 넓은 마음으로 재협상을 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당의 선별적인 국회 상임위 복귀가 실효성이 있을 지는 의문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전체회의에 불참했던 한국당 소속 위원들은 이날 열린 회의에 일부 참여하는 데 그쳤다.

윤상현 외통위장을 비롯해 강석호·유기준·정양석·정진석 의원이 참석한 반면 한국당 외통위 간사인 김재경 의원과 김무성 의원은 불참했다. 원유철 의원은 오후 회의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위원장은 앞서 이날 회의 시작 전 페이스북에 "국가 안보와 관련한 긴급현안은 국가의 안위와 직결되는 중대한 현안"이라면서 "국민이 위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한민국 국회 외통위는 열려야 한다"며 여야 위원들의 참석을 촉구한 바 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나 원내대표 주재로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회의를 개최한다. 국회에 '반쪽 복귀'하기로 한 만큼 이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이같이 밝힌 뒤 "현안별로 어떤 상임위에 복귀할 지는 대략 결정됐다"면서 "선별 복귀에 대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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