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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이호승 경제수석 임명, 경제포기 선언"

정도원 기자
입력 2019.06.21 16:54 수정 2019.06.21 16:56

"이호승, 경제정책국장과 일자리 비서관 역임

책임져야할 사람이 오히려 승진?…경제 포기냐"

"이호승, 경제정책국장과 일자리 비서관 역임
책임져야할 사람이 오히려 승진?…경제 포기냐"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이호승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 임명에 대해 "경제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책임을 져야할 자리에 있던 인사가 오히려 승승장구하며 영전했다는 게 이유다.

유성엽 평화당 원내대표는 21일 성명에서 "이호승 신임 경제수석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현 정부의 일자리 비서관, 기재부 1차관을 거쳤는데, 이 수석이 역임한 경제정책국장은 국가의 장·단기 경제정책을 구상하고 실행하는 자리"라며 "일자리 비서관은 이번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위치에 있다"고 규정했다.

이어 "문재인정부 들어 집무실에 상황판까지 설치했지만 사상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내년도 25조 원 이상의 예산 투입을 예상하면 현 정부 들어서만 100조 원의 천문학적 예산이 일자리를 위해 쓰이는데도 결과는 처참할 뿐"이라며 "올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포함해 명백한 경제정책의 실패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경제정책·일자리정책의 지표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데도, 그에 책임을 져야할 자리에 있던 인사가 오히려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영전하는 현실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유 원내대표의 지적이다.

유 원내대표는 "일자리 정책을 포함한 경제정책 실패의 직접적 책임을 져야하는 사람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오히려 승진시키는 것은, 상황이야 어찌됐든 '내 사람'만 챙기면 된다는 '회전문 인사'"라며 "경제정책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계속 고집하겠다는 의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호승 경제수석의 임명에 대해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 하는 '회전문 인사'"라고 평가절하한 유 원내대표는 "지금의 경제 위기에 책임을 져야할 사람을 오히려 경제수장으로 앉힌다는 것은, 한마디로 경제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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