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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中企중앙회 회장 만나..."소득주도성장, 다분히 좌편향적"

이동우 기자
입력 2019.06.21 01:00 수정 2019.06.21 05:50

孫 "최저임금 동결 당에서 주장해 오던 것"

"기업이 정부 겁내면 안 돼"…입법강화 노력

孫 "최저임금 동결 당에서 주장해 오던 것"
"기업이 정부 겁내면 안 돼"…입법강화 노력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이 최근 주요 경제단체장을 잇따라 예방하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동시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시한에 맞춰 임금 동결 주장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손학규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김기명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만나 “최근 3년 간 중소기업의 건강지수, 생산량, 수출, 영업이익 등 거의 전 분야에서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앞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면담한 지 3일만이다.

손 대표는 “(기업인들이) 최저임금을 동결해 달라했는데 우리가 작년부터 계속 주장해오던 것”이라며 “최근에는 여당 국회의원들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는 시장이 움직이고,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 정부가 그것을 못하고 있다”며 “소득주도 성장이라고 하는 다분히 좌편향적인 이념지향적인 정책에 매여 경제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도 “최저임금법, 52시간 탄력근로제 등은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며 “현장 목소리를 중히 경청해 국회 입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김동철, 권은희 의원은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과 관련해 업종별, 규모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대한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이원화하고,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전날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을 위해 전원회의를 열고 심의에 본격 착수했다. 경영자 단체는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강조하고 있지만 노동계는 문 대통령의 공약인 1만원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 대표는 어려운 경제 환경을 호소하는 김 회장에게 “대통령이 개혁현장을 방문하고 청와대에 기업인들을 불러 격려하는데 기업인들은 정말 우리를 돕는구나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정부가) 우리 기업을 활력 있게 해주기보다는 (겁먹게 하는 것 같다.) 기업이 정부를 겁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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